방과후학교, 사교육 큰 영향없다
방과후학교, 사교육 큰 영향없다
  • 김광호
  • 승인 2013.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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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교육청, "보습.입시학원 계속 증가 추세"
방과후학교의 활성화 속에서도 사설학원은 계속 늘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은 초.중.고교에 방과후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외부강사가 약 800명에 이를 정도로 갈수록 방과후학교가 활기를 띠고 있다.
방과후학교는 공교육 기능의 강화와 함께 학부모의 사교육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도입됐다. 따라서 교육당국과 학부모들은 방과후학교가 확대되면 사설교육기관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초.중학교마다 각종 악기가 보급되는 등으로 음악교육과 함께 미술 등 예술교육이 눈에 띠게 활성화되고 있다.
그러나 예능학원과 보습학원, 입시학원 수는 오히려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2011년 말 304개소였던 도내 예능학원(음악.미술 등)이 1년 후인 2012년 말에는 315개소로 늘었다.
또, 재학생을 대상으로 보충학습을 해 주는 보습학원과 고고.대입 입시학원도 2011년 말 385개소에서 2012년 말에는 426개소로 41개소나 증가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방과후학교의 활성화 속에서도 사설학원이 늘어나는 것은 직업이 없는 고급인력이 학원을 직업수단으로 선호하면서 나타나는 현상인 것같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관계자는 “학원을 지도.점검하기 위해 돌아다녀 보면 일부 학원의 경우 학생수는 예전만 못하고, 역시 방과후학교 때문에 학원운영이 어렵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고 했다.
한편 도교육청은 외부강사의 자질과 교수 및 학습능력을 제고해 방과후학교 수업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어서 향후 사설학원에 미치는 영향이 적잖을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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