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판화가 이철수, 과거-현재 되새김 하다
목판화가 이철수, 과거-현재 되새김 하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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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31일까지 제주돌문화공원서 '이철수-새는 온몸으로 난다'展 개최

▲ 장승솔.
그에게 붙여지는 호칭은 많다.

'그림으로 시를 쓰는 목판화가', '우리시대를 대표하는 목판화가' 등 어떤 호칭이 붙여져도 과분하지 않다.

이철수 화가(60)의 이야기다.

제주돌문화공원(소장 현병휴)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이철수-새는 온몸으로 난다'전을 진행중이라고 19일 밝혔다.

그는 이번 전시에서 일상과 생명의 본질을 표현한 판화작품 110점을 선보인다.

이어 그는 지난 30년 작품세계를 회고하며 '과거'와 '현재'를 소박하고 담백한 화면으로 풀어냈다.

전시기간 중 작가와의 대화, 목판화 체험 프로그램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작가와의 대화는 오백장군 갤러리내 아트존 '달리북카페'에서 다음달 14일, 6일 진행된다.

목판화 체험 프로그램은 오백장군갤러리에서 다음달 1일, 15일, 7월 6일 실시된다.

특히 서명숙 제주올레 이사장이 게스트로 참여한 가운데 '제주자연과 예술, 그 안에서 만나는 치유와 성찰'을 주제로 작가와 함께 걷는 산책길도 운영된다.

산책길은 다음달 15일 오전 10시 제주돌문화공원에서 열린다.

한편 그는 1980년대 민중미술을 거쳐 30여년을 인간의 삶에 대해 꾸준히 조명해온 작가다.

1980년대에 탄압받는 민중의 고통을 고발하는 목판화 작업에 이어 1990년대 불교적 목판화, 2000년대의 일상과 자연의 평화에 이르는 목판화까지 그는 한국 목판화의 새로운 장을 열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어 1980년대 후반, 충북 제천으로 이사해 농사와 판화작업을 병행하며 일상과 세상에 대한 성찰을 소박하고 담백한 그림과 촌철살인의 글로 표현한 그의 작품세계는 '판화로 시를 쓴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전시는 오는 7월 31일까지.

문의)제주돌문화공원 064-710-74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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