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인과 복강경 수술(제동성)
부인과 복강경 수술(제동성)
  • 제주매일
  • 승인 2013.0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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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을 해야 한다는 의사의 설명을 듣고 환자들은 수술에 따르는 여러 가지 걱정거리를 생각하게 됩니다. ‘얼마나 아플까?’ 또는 ‘수술 후 다시 생활을 하는데 얼마나 오래 걸릴까?’하는 걱정도 있습니다. 그런데 여성 환자들에게선 수술 후 생기는 흉터가 얼마나 클지 미리 걱정을 하시거나 미처 생각을 못하더라도 수술 후 흉터를 보고나면 미용 상의 문제로 많은 고민을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의료의 발전은 많은 질병의 치료법의 개발과 동시에 의료장비의 발전에도 크게 영향을 미쳤습니다. 특히, 종전 거의 모든 부인과 질환에 대해 개복을 하고 수술했었지만 자궁내시경이나 복강경 등의 의료장비들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오면서 거의 흉터 없이 수술이 가능하게 되었으며, 신경외과, 정형외과 등 많은 분야에 도입되어 이용되어지고 있습니다.
부인과 복강경 수술은 자궁근종, 자궁선근종, 자궁내막증, 난소종양, 난관의 질환(골반 및 나팔관 유착), 자궁외 임신, 골반염 및 난소난관 농양, 월경통 및 만성 골반통, 나팔관 복원수술, 난관결찰술, 불임에 관련된 질환의 진단 및 치료와 그 외 부인과 질환 등 부인과 질환의 모든 영역에서 이용되고 있습니다.

복강경수술은 복부에 15cm가 넘는 절개 대신 작은 구멍(0.5~1cm) 세곳을 뚫어 특수 카메라가 부착된 가느다란 관(복강경)을 삽입하여 비디오 모니터를 보면서 병변을 확인하여 레이저나 특수 수술장비 등을 이용하여 수술합니다.
또한, 복강경 수술은 개복 수술에 비해 수술시간이 짧고 수술시 출혈이 적어 입원기간과 회복기간이 짧고 수술 후 통증이 적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특히, 개복수술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출혈, 유착, 감염 등의 합병증 발생률이 현저히 낮으며, 수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효과가 크고, 필요한 경우에는 진단과 동시에 치료가 가능합니다.

복강경수술로 가능한 질환 중 여성에서 흔한 질환 중 자궁근종과 생리통이 있습니다. 자궁근종의 경우 자궁을 드러내야 하는 경우 복강경을 이용하면 환자에 따라서 자궁적출 없이 근종만 제거할 수 있으며, 최근에는 5cm이상 거대한 근종도 전자궁적출술 없이 부분자궁절제술 또는 근종절제술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들어 여성의 생리통이 늘어나고 있으며, 이로 인한 여성의 생활의 제약이 많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생리통은 단순히 여성들이 겪는 통증이 아니라 자궁내막증의 신호탄일 수도 있습니다. 자궁내막증은 향후 불임의 가장 많은 원인이 되는 질환이므로 조기에 발견하고 치료하는 것이 중요하지만 복강경으로만 진단이 가능하며, 진단과 동시에 바로 치료가 가능하기 때문에 생리통이 있거나 생리통이 점점 심해지는 경우는 전문의의 상담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복강경수술은 개복수술보다 훨씬 용이하게 여성들의 많은 질환을 해결해 주고 있으므로 수술에 대한 두려움 보다는 질병의 근원적 치료를 가능하게 해 주는 것입니다.
산부인과 전문의 제동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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