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동원 등 아시아 최종 예선 명단 발표
지동원 등 아시아 최종 예선 명단 발표
  • 박민호 기자
  • 승인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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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이명주 발탁 눈길

대한축구협회 홈페이지.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최강희 감독의 부름을 받고 국가대표팀에 합류했다.

최강희 축구국가대표팀 감독은 16일 서울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2014 FIFA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에 참가할 국가대표팀 명단을 발표됐다. 이번 명단에는 국내와 국외에서 최상의 경기력을 펼치고 있는 선수들이 모두 이름을 올렸다. 특히 눈에 띄는 선수는 김남일(일)의 합류다.

만 36세의 김남일은 전성기 못지 않은 기량에 노련함을 더해 인천 유나이티드의 상승세를 이끌고 있다. 한때 하위권에서 멤돌던 인천은 김남일의 활약으로 현재 6위를 달리는 중이다.

신예 이명주의 발탁도 주목할 만하다. 포항 스틸러스의 이명주는 작년 K리그 신인상을 수상한 신예. 그는 2년차 징크스를 비웃듯 올 시즌에도 맹활약을 이어가며 포항을 리그 선두로 올려놓았다.

해외에서 뛰는 선수들도 모두 발탁됐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맹활약중인 지동원을 비롯해 12골을 넣은 손흥민(함부르크), 영국 프리미어리그로 승격한 김보경(카디프시티), 볼튼 원더러스의 이청용, 그리고 스위스에서 뛰는 박주호(FC바젤)도 합류했다.

아시아 각국에서 뛰는 선수들도 모두 소집됐다. 카타르의 김기희(알 사일리아), 사우디아라비아의 곽태휘(알 샤밥), 일본의 장현수(FC도쿄), 한국영(쇼난 벨마레)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중국의 김영권(광저우 에버드란데)이 선발됐다.

최강희 감독은 “결과뿐만 아니라 내용까지도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준비를 잘해서 3연전 모두 이기도록 하겠다”라며 강한 어조로 말했다. 팬들의 기대가 어느 때보다 큰 만큼 경기력도 신경을 쓰겠다는 뜻이다.

현재 A조 2위를 달리고 있는 대표팀은 레바논 원정을 시작으로 우즈베키스탄, 이란전을 연달아 치르게 된다. 대표팀은 이 세 경기 중 두 경기를 이기면 자력으로 본선 진출이 확정된다.

이어 최 감독은 “부상중인 기성용, 구자철 등은 나중에 추가로 발탁하기보다는, 현재 선발된 25명의 선수들이 3연전 모두를 소화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최강희 감독에 의해 직접 호명된 25명의 국가대표 선수들은 오는 27일 파주NFC로 소집해 28일 레바논으로 출국할 예정이다.

대표팀은 현재 아시아 최종예선 A조에서 2위를 달리고 있으며, 남은 세 경기에서 2승을 추가하면 월드컵 8회 연속 본선 진출에 성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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