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는 오는 18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3 1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수원과 격돌한다.
지난 11라운드 인천원정에서 값진 무승부로 최근 4경기 연속 무패(2승 2무)의 상승세를 탄 제주(승점 19점)는 이날 경기서 최근 원정 부진(최근 원정 5경기 연속 무승 - 3무 2패)의 부진을 씻고 선두 포항(승점 23점)과의 격차를 줄인다는 각오다.
최근 2연승 후 지난 울산전(0-1 패)에서 패배하며 2위 자리를 제주에게 내준 수원 역시 홈에서 제주를 재물로 2위 탈환을 노린다는 각오.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다.
하지만 제주는 그리 만만한 상대가 아니다. 최근 홍정호의 복귀와 함께 리그 최소 실점(8실점)을 기록 중인 제주의 수비는 그야말로 난공불락이다. 철벽 수문장 박준혁을 비롯해 이용, 오반석, 마다스치 등 탄탄한 수비진은 K리그 최고의 조직력을 자랑한다.
여기에 수원 출신 3총사(서동현-이현진-허재원)가 친정에 비수를 꽂을 준비를 마쳤다.
지난 시즌 제주는 수원을 상대로 2승 1무 1패로 우위를 점했다. 서동현 이미 친정팀을 상대로 2골을 기록했다. 수원에서 이렇다 할 기회를 잡지 못했던 이현진과 허재원 역시 이날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줄 기세다.
측면 공격수인 이현진은 폭발적인 스피드로, 왼쪽 풀백 허재원은 안정적 수비와 위협적인 오버래핑으로 수원의 뒷 공간을 적극 공략한다.
이들은 “수원에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하지만 그라운드는 승부의 세계니까 꼭 이겨야 한다”며 “수원전은 언제나 특별하고 정말 잘 하고 싶다. 제주팬들에게 반드시 승리로 보답하겠다”라며 전의를 불태우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