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 작품, 제주로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 작품, 제주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5.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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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일 오전 11시 도 삼다홀서 협약식

▲ 회귀.
'물방울 작가' 김창열 화백(85)이 작품 200여점을 제주도에 내놓는다.

16일 제주도에 따르면 김 화백은 지난달 16일 제주시 한경면 저지문화예술인마을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미술관을 건립한다면 작품을 기증하겠다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이에 따라 도는 김 화백과 논의 끝에 오는 20일 오전 11시 제주도 1청사 삼다홀에서 작품기증 협약식을 갖기로 했다.

기증되는 작품들의 예상가격은 150억원에서 200억원.

이와 함께 김 화백의 60여년간 그린 시대별 대표작, 활동자료, 사진 등도 기증할 예정이다.

미술관 규모는 1만㎡에 건축면적은 1300㎡다. 여기엔 기획전시실, 상설전시실, 다목적홀, 수장고 등이 들어선다.

한편 김 화백은 프랑스를 비롯해 국내외 널리 알려진 우리나라 현대미술 1세대 원로작가다.

1925년 평안남도 맹산에서 출생한 그는 6.25전쟁 당시 1년 6개월 동안 제주에서 생활한 인연을 갖고 있다.

이어 그는 1961년 제2회 파리 비엔날레 참가를 시작으로 1974년 독일 뮌휀 겔러리 아싸에서 개인전, 1983년 일본 동경화랑 개인전 등을 통해 '물방울'이라는 아우라를 지닌 작품 세계를 보여줬다.

그 후 1973~76년까지 네차례에 걸친 프랑스 파리의 살롱드메 전시와 1984년 타이페이 미술관 전시, 1986년 국립현대미술관에서 '한국현대미술의-어제와 오늘'전을 통해 가장 한국적이면서 세계적인 현대 미술작가로 자리매김 했다.

또한 1996년 프랑스 최고의 문화훈장을 수훈하고 2004년 세계적인 대가 작품 전시를 우선시하는 프랑스 국립 주드폼 미술관에서 초대전을 갖기도 했다.

이밖에도 2012년 대한민국 은관문화 훈장을 수훈하고 동경 근대미술관, 보스턴 현대미술관, 캐나다 위니팩 미술관 등 여러 국가 공립미술관에서 작품을 소장해 현대미술 예술가의 아름다운 발자취를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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