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축산시험장, 제주재래돼지 활용 '낙축맛돈' 개발…3년간 농가 보급
성장 빠르고 육질 뛰어난 흑돼지 개발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 제주재래돼지 활용 '낙축맛돈' 개발…3년간 농가 보급
국내 최초로 성장은 빠르면서 육질까지 뛰어난 흑돼지가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제주재래돼지를 활용해 맛있는 ‘난축맛돈’ 흑돼지를 개발해 양돈농가에 보급한다고 16일 밝혔다.
농진청 난지축산시험장에서 개발한 ‘난축맛돈’은 2005년부터 8년간 진행간의 연구성과로, 제주재래돼지의 우수한 육질형질과 한라랜드의 성장과 번식형질의 장점을 고루 갖추고 있다.
‘난축맛돈’은 출하 체중인 110㎏에 도달하는 기간이 190일 정도로 일반 돼지 170일에 비해 약간 길지만 제주 흑돼지의 300일보다는 짧다. 또 초산 새끼 수는 평균 10마리로 랜드레이스 9.7마리, 제주 흑돼지 6마리 보다 많다.
실제 ‘난축맛돈’ 고기 등심의 경우, 육색(적색도)이 평균 12.35로(일반돼지 6.5) 소고기와 돼지고기 중간 수준의 붉은색을 띄는 특성이 있으며, 근내지방도 평균 10.5%로 일반돼지(3%)보다 3배 정도 높아 전체부위가 구이용으로 가능하다.
무엇보다 ‘난축맛돈’의 장점은 고기 맛에 있다. 일반 돼지와 일반 흑돼지, 난축맛돈 세 가지 품종의 돼지고기에 대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기호도 평가를 해 본 결과, 향미와 연도, 다즙성, 기호성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은 제주흑돼지생산자회와 업무협약을 체결, 올해부터 3년간 흑돼지 종돈 100마리를 해마다 보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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