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7일은 세계 고혈압의 날, 소리 없이 다가와 평생을 함께하거나 치명타를 날리는 질환, 고혈압! 심뇌혈관질환의 원인이 되는 고혈압 유병률은 28.0%(’05)에서 30.7%(‘09)로 증가하고, 진료비는 2.4천억원(’02)에서 2조8백억원(‘09)으로 증가 해 단일질환에서는 가장 많은 진료비를 사용하고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2001~2002년)의 자료에 의하면 고혈압은 전 세계적으로 6억 명이 앓고 있으며 미국에서도 최소 500만 명이 앓고 있는 질환으로 성인의 5명중에 1명은 이환되어 있을 정도로 흔한 심혈관계 질환이라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흔한 질병이 된 고혈압 환자가 100세까지 산다는 과정 아래 나이가 40대라면 60년 약을 복용하면서 살아가야 한다. 또한, 인구 고령화로 노인 환자수가 급속히 증가하고 있고, 이로 인해 의료비 및 사회경제적 부담이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고, 심뇌혈관질환으로까지 이어져 사망률도 높아지고 그 후유증 또한 심각해 질 것이다. 혈압관리는 미래의 건강유지를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
"고혈압이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에 대부분 혈압이 높은 것을 말한다. 그러나"혈압은 무엇인가요"라고 물으면 성인.노인 중 1명 정도 응답하거나 무응답하여 고혈압만 인식하고 혈압에 대한 인지도는 낮은 편이다. 고혈압은 혈압이 비정상적으로 높은 상태로 140(최고혈압)/90(최저혈압)mmHg 이상을 말한다. 혈압이란 혈액이 혈관벽에 가하는 힘이며 성인의 정상적인 혈압은120/80mmHg 이다.
고혈압은 생활습관과 관련이 깊다. 고혈압의 예방과 관리에 있어 식사습관, 운동, 금연, 절주 등의 실천이 최고혈압의 감소를 보인다고 한다. 이에 제주시 관할 3개 보건소에서는 고혈압환자 만30세 이상을 대상으로 고혈압등록관리사업을 실시하고 있으며, 만65세 이상은 진료비 1,500원과 약제비 2,000원이 지원되고 있다. 더불어 고혈압 환자와 고혈압경계군(120/80mmHg이상)에 해당하신 분은 생활습관 개선(운동, 식습관, 비만, 금연, 절주)을 통해 행태가 변화된다면 건강관리 성과금(상품권) 5만원이 지원된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라"라는 말이 있다. 아주 평범한 말이지만 백세건강을 유지하기 위해서 성인 이후에는 정상적인 혈압 범위를 알고 주기적으로 자기 혈압을 점검하고 평소 우리 스스로가 건강한 생활습관을 실천하는 것이 중요하다.
제주시동부보건소 박순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