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의 꿈을 실현할 행복병원을 준비하며..(조기호)
재활의 꿈을 실현할 행복병원을 준비하며..(조기호)
  • 제주매일
  • 승인 2013.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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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의 인간승리 헬렌 켈러! 
장애를 극복해 나가면서 그녀는 분명 희망과 용기를 얻었을 것이다. 시대를 넘어 지금까지 장애인의 표상으로 남을 수 있었던 건 무엇 때문이었을까? 그건 아마도 적절한 재활과 교육 때문이 아니었을까?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권리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장애인들의 건강행복권은 보장받지 못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 2012년 통계연보에 의하면 도내등록 장애인인구 비율은 5.52%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또한 한국장애인 인권포럼이 공개한 ‘2012년 지방정부 장애인 예산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장애인 1인당 예산액이 전국 지방자치단체 중 제주특별자치도가 가장 높다고 한다. 그렇지만 도내에는 첨단장비를 갖춘 개인별 맞춤재활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재활전문병원이 없어, 제대로 된 재활치료 한 번 받아보지 못하고 장애인으로 살아가야 하는 안타까운 사연들이 많다. 따라서 정부의 공공보건의료 확충에 관한 종합대책과 ‘건강한 도시, 건강한 제주’를 지향하는 제주특별자치도 재활의료대책의 일환으로 제주특별자치도에서는 서귀포시에 올 해 제주권역재활병원 개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제주권역재활병원은 지하2층, 지상7층 규모에 재활치료실, 특수치료실, 입원실(150병상) 등을 갖추고 전문재활치료를 위한 1대1 상담실 및 각 종 전문치료실로 세분화하여 개인별 맞춤재활치료서비스를 가능케 한다. 특히 복합적인 장애가 있거나 소아장애의 경우, 각 재활분야 및 병원에 따라 여러 곳을 전전하며 치료를 받았던 것과는 달리 제주권역 재활병원에서는 성인과 소아를 구분하지 않고, 복합적이고 다양한 재활치료를 한 곳에서 One-stop 통합 재활치료서비스로 받을 수 있게 된다. 또한 모든 대기실과 치료실에는 재활치료를 받는 환자들의 인권까지 생각하는 세심한 배려를 곳곳에 반영하고 있어 심리적으로 보다 안정된 상태에서 전문적인 재활치료서비스를 받게 될 것이다. ‘환자들의 눈높이에 맞춰 보다 편하고 빠르게, 정형화된 재활치료 시스템이 아닌 환자중심의 맞춤형 재활치료’로 최적의 서비스를 제공 받는다는 것이 큰 특징이다. 감히 단언컨대 주위의 끊임없는 관심과 사랑, 그리고 적절한 재활치료가 함께 한다면, 재활되지 않는 장애는 없다고 본다. 장애인들의 재활의 꿈을 실현하는 행복공간인 제주권역재활병원에서 또 다른 헬렌 켈러와 애니 설리번 선생님을 만날 날을 손꼽아 기다려 본다. 끝.

 

제주권역재활병원장   조기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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