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자 10명 중 7명 "정부 지원정책 몰라"
창업자 10명 중 7명 "정부 지원정책 몰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5.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미래전략 포럼 개최…창구 일원화 및 홍보 강화 필요

제주지역 창업자들이 정부의 정책 지원에 대한 접근성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나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창구 일원화와 홍보 강화 등이 요구되고 있다.

중소기업중앙회 제주지역본부는 15일 제25회 중소기업 주간행사의 일환으로 ‘제주 중소기업 미래전략포럼’을 개최했다.

이날 주제발표에 나선 제주대학교 김동욱 교수의 ‘창조경제와 제주 중소기업의 미래 전략’ 자료에 따르면 도내에서 창업한 소상공인(392명) 10명 중 7명은 정부의 지원정책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창업을 하기에 앞서 사업채를 운영했던 창업자는 전체 27.6%로 이 가운데  절반은 사업에 실패했던 경험이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이와 함께 창업 과정에서 가장 크게 겪는 어려움은 자금조달(50.5%)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 입지선정, 경영노하우 부족 등의 순이었다.

창업의 이유로는 전체 86.2%가 생계유지를 위한 것으로 조사된 가운데 창업비용은 평균 6911만원으로 전국 16개 시·도 가운데 6번째로 높았다.

하지만 3000만원 미만인 경우가 전체 38%를 차지, 상대적으로 규모가 적고 영세한 업체가 많음을 보여줬다.

한편 김동욱 교수는 “창조경제론이 이전 성장모델과의 근본적인 차이는 국가발전과 국민행복이 선순환 하는 모델을 지향하고 있다는 점”이라며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창조적인  것에  대해 제대로 가치를 평가하고 비용을 지불하는 것에서 출발한다고”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그는 “성실 실패를 용인하고 지원하는 환경조성  및 제도 개선과 타 지역 창조인력을 끌어들일 수 있는 친환경적 도시공간과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조직개편 및 유관 부서 및 기관의 칸막이 행정을 제거해 융합행정을 지향하고 지원이 아니라 협업하는 거버넌스가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중소기업 지원정책에 대한 일원화된 창구와 홍보가 강화돼야 한다”고 피력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