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세 번째 대회인 ‘SK텔레콤 오픈’(총상금 10억원, 우승상금 2억원)이 16일 제주 핀크스CC에서 개막한다.
지난 1997년 시작된 ‘SK텔레콤오픈’은 올 해까지 17년째 대회를 이어오고 있으며, 2010년부터는 한국프로골프투어와 원아시아투어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지난해까지 9억원이던 총상금을 올해 1억원 증액했다.
이번 대회 최대 관심사는 지난 해 이 대회 우승을 발판으로 KPGA 상금왕에 올랐던 디펜딩 챔피언 김비오(23.넥슨)의 2연패 달성 여부. 김비오가 올 해에도 우승컵을 들어올린다면 1999-2000년 박남신(54), 2001-2002년 위창수(41·테일러메이드)에 이어 역대 3번째이자 11년만의 2연패 달성자가 된다.
한국 남자 골프의 간판 ‘탱크’ 최경주(43.SK텔레콤)도 올 시즌 처음으로 국내 팬들에게 모습을 보인다. 이미 PGA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48위에 오르며 샷감을 조율한 최경주가 이 대회에서 2003년, 2005년, 2008년에 이어 4번째 우승컵을 거머쥘 지도 또 하나의 관심사다.
이에 맞서는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의 도전도 만만치 않다. 지난 해 상금순위 2위의 김대섭(32·우리투자증권)을 필두로 KPGA투어 통산 8승의 ‘승부사’ 강경남(30.우리투자증권) 2012 KPGA 대상 수상자 이상희(21.호반건설) 등이 우승컵을 노리고 있다.
2013원아시안투어 상금순위 7위를 달리고 있는 닉 컬렌 (Nick CULLEN.호주)과 지난 해 원아시아투어 상금순위 9위에 올랐던 앤서니 브라운(Anthony BROWN.호주)을 비롯한 호주, 중국 등 원아시아투어 선수들의 선전 여부도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