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순이삼촌' 연극으로 만난다
소설 '순이삼촌' 연극으로 만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5.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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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7월 8~13일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서 개최

제주 4·3사건을 다룬 현기영 작가의 소설 '순이삼촌'이 연극으로 꾸며진다.

극단 물결이 주관하고 컴퍼니 다가 주최한 연극 '순이삼촌'은 제주도와 제주4·3희생자유족회, 서울제주도민회가 힘을 모아 탄생시켰다.

'순이삼촌'이 연극으로 탄생된 배경은 컴퍼니 다의 공동대표인 제주 출신 연출가 김봉건씨 덕분.

김씨는 4·3사건에 대한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연극을 고안했다고 한다.

'순이삼촌'역에는 배우 양희경씨, 작품을 이끌어가는 '나'역엔 백성현씨가 캐스팅됐다.

예술감독으로는 배우 이순재씨가 참여한다.

연극은 다음달 6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충무아트센터 중극장 블랙에서 열린다.

제주에서도 연극 '순이삼촌'을 만나볼 수 있다.

제주에선 오는 7월 8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문예회관 대극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978년 발표된 소설 '순이삼촌'은 누구도 입에 담지 못했던 제주 4·3사건을 풀어냈다.

현기영 작가는 '북촌리 학살 사건'을 취재하고 그것을 기본 틀로 삼아 소설을 창작한 만큼 사실적인 묘사가 두드러진다.

'순이 삼촌'은 금기처럼 여겨지며 침묵을 종용 받았던 우리의 아픈 현대사를 문제 삼았다.

억울한 양민 학살의 형상화를 통해 오랫동안 잊혀지기를 강요당해왔던 제주 4.3의 비극적 역사를 사회적으로 인식시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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