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민들의 내집마련은 가구주가 된 지 평균 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14일 국토교통부가 실시한 주거실태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제주도민들이 혼인이나 독립 등의 이유로 가구주가 된 이후 생애최초로 주택을 구입하는데 평균 7.17년이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주택이 생애최초 주택인 7만500가구 중 1만8539가구(26.3%)는 10년 이상 소요된 반면 1만3997(19.9%)가구는 2년도 채 걸리지 않았다.
또 2~4년 미만 1만897가구(15.5%), 4~6년 미만 1만3161가구(18.7%), 6~8년 미만 5857가구(8.3%), 8~10년 미만 8050가구(11.4%) 등 이었다.
이와 함께 전체 18만8992가구 중 주택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전체 60.4%인 11만4168가구에 달했다. 이는 전국 평균 58.4%에 비해 높은 수준이다. 특히 이들 가구 중 2채 이상 집을 소유하고 있는 가구는 1만8601가구인 것으로 파악됐다.
주택소유 가구주를 연령별로 살펴보면 75세 이상이 3만2776가구로 가장 많았고 45~54세 2만2990가구, 35~44세 2만255가구, 55~64세 1만9707가구, 25~34세 641가구 등의 순이었다.
현재 집값 수준에 대해서는 전체 18만8992가구의 절반인 49.6%(9만3716가구)가 보통이라고 답한 가운데 적정한 편이거나 매우 적정하다고 생각하는 가구도 22.4%(4만5799가구)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다.
현재 경제형편으로 구입할 수 있는 주택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한 가구는 8만9160가구로 47.2%를 차지했고 보통은 6만9774가구(36.9%)로 조사됐다.
한편 소득계층별 최저주거기준 미달가구는 1만5000가구로 전체 8.2%로 2년 전에 비해 2.8%포인트 낮아졌지만 전국 비중은 0.1%포인트 높아진 1.2%를 기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