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손된 교통시설물 운전자 안전 위협
파손된 교통시설물 운전자 안전 위협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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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시 아연로 시선유도표지 등 파손

▲ 제주시 아연로 아라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 구간에 설치된 시선유도표지(델리네이터)이 파손된 채 방치돼 자칫 안전사고의 위험을 낳고 있다.
교통시설물이 파손된 채 방치되고 있어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운전자들의 안전까지 위협하고 있다.

14일 제주시 아연로 아라초등학교 앞 교차로에서 농촌진흥청 난지농업연구소까지 3.24㎞ 구간.

이 구간은 편도 1차선 도로로 최근 아라동 지역에 대규모 주택단지가 들어서면서 이용자들이 증가하고 있다.

그런데 이날 확인 결과 이 구간에 도로의 선형을 유도하기 위해 설치된 시선유도표지(델리네이터) 46개 가운데 절반이 넘는 28개가 반사경이 부러져 없거나 심하게 파손돼 본래의 기능을 완전히 상실한 채 방치돼 있었다.

특히 과속방지턱 양쪽으로 설치된 델리네이터는 반사경 부분이 모두 부러져 이를 받치고 있던 지주만 덩그러니 서 있어 자칫 사고의 위험까지 낳고 있었다.

또 차선규제봉은 먼지 등이 엉겨 붙어 검게 변해 흉측스럽게 방치돼 있었다.

주민 김모씨(43)는 “이 도로를 자주 이용하는데 교통시설물이 파손되거나 나무에 가려져 있어 제기능을 못하는 것은 물론 미관까지 해치고 있다”며 “특히 과속방지턱 부근에 설치된 델리네이터의 경우 반사경 부분이 모두 부러져 있어 야간에 운전을 하다보면 갑자기 도로에 델리네이터 기둥 부분이 나타나 놀란 게 한두 번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이어 김씨는 “수개월 전에 파손된 것도 아니고 벌써 1년이 넘게 방치되고 있는 것”이라며 “사고 예방과 운전자들의 안전을 위해 빨리 보수가 이뤄져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와 관련 제주시 관계자는 “시민들의 안전을 위해 수시로 도로 및 시설물에 대한 점검을 벌이고 있다”며 “문제가 된 구간은 현장 확인을 거쳐 즉시 보수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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