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2월 가격 27만9000원까지 상승
산지돼지값 호조가 계속되고 있다.
제주농협에 따르면 2003년 19만1000원이던 산지돼지값 평균이 지난해 25만7000원까지 오른데 이어 올해 들어서도 1월에 27만8000원대의 높은 값을 형성하고 있다.
특히 2월 상순 돼지값이 27만9000원까지 올라 향후 가격전망을 더욱 밝게 하고 있다.
양돈전문가들은 2003년말 발생한 미국발 광우병과 아시아를 중심으로 발생한 조류인플푸엔자 여파로 돼지고기에 대한 대체수요가 꾸준히 증가, 돼지값 오름세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사료값 인상과 각종 가축질병, 지난해 여름철 폭염 등의 피해로 돼지 사육마릿수가 줄어든 반면 소비자들의 돼지고기 소비량은 지속적으로 증가한 것도 돼지값 상승의 원인이 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2003년 900만마리를 넘던 사육마릿수가 지난해에는 890만마리로 줄었으나 1인당 돼지고기 소비량은 2002년 17kg, 2003년 17.3kg, 2004년 17.8kg(잠정치) 등으로 지속적 증가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다 지난해 6월부터 양돈자조금을 활용한 TV 및 신문 광고 등 적극적인 돼지고기 소비홍보 활동도 고돈가 형성에 한 몫 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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