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현장 '환경 가르침' 소홀
교육현장 '환경 가르침' 소홀
  • 김은정 기자
  • 승인 2005.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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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목 채택학교 소수…전공교사도 태부족
'환경문제'가 전 지구적 차원에서 대두되는 등 인류당면 문제로 인식되는 가운데 천혜의 자연환경을 가진 제주지역의 환경과목 선택을 늘려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제주환경운동연합에 따르면 도내 초등학교 경우 환경영역을 선택하고 있는 학교는 62개교로서 전체 104개교 중 51%에 불과하다.

중학교 또한 42개교 중 12%인 5개교만이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고등학교는 30개교의 30%인 9개교만 이뤄지고 있는 실정으로, 초등학교를 제외한 중.고등학교 환경교육은 전국 평균에 머물고 있다.

또한 도내 환경과목 담당교사는 26명으로 모두 '환경교육' 전공자가 아닌 환경관련 과목 전공 및 부전공자로서 현재 59명 중에 44%만이 채용된 실정이다.

이는 지난해 수능입시부터 환경문제 비중이 점차 커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는 환경교과목이 '비입시과목'으로 여겨지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한편 제주환경운동은 "얼마전 국가가 공인한 평화의 섬, 제주는 환경을 브랜드로 삼아 어느 지역보다도 환경교육을 중요시해야 될 것"이라면서 "각 학교의 사정을 감안해서 재량활동 역역에서라도 환경교육을 강화해야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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