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람선서 진행된 인문학 강좌 '제주표류의 역사' 호응
유람선서 진행된 인문학 강좌 '제주표류의 역사' 호응
  • 김지석 기자
  • 승인 2013.05.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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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의 한 유람선에서는 뱃고동 소리대신 제주표류의 역사를 설명하는 강사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자칫 지루할 수도 있는 제주표류의 역사 강의가 풍광이 아름다운 서귀포시 해안을 도는 유람선에서 진행되자 지역주민들은 강의에 집중하며 활짝 웃었다.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소장 이정아)가 도민과 관광객들을 위해 지난 10일 마련한 인문학 무료 선상의 공개강좌 ‘제주표류의 역사’가 참가자들의 호응을 얻었다.

특히 흐린 날씨에도 불구하고 150여 명의 도민들이 이날 행사에 참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서귀포시 안덕면 화순항, 유람선상에서열린 ‘선상의 인문학’은 도립 서귀포 관악단의 공연을 시작으로, 김유정 제주문화연구소장이 ‘제주표류의 역사’에 대해 50분간 설명했다.

또 제주지역의 날씨와 생활환경, 풍습 등을 이야기하며 참석자들의 흥미를 돋웠다.

강의가 끝난 뒤에는 화순항에서 용머리해안, 산방산, 형제섬을 걸쳐 돌아오는 유람선탐방으로 이어졌다.

김모씨는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인문학 내용이 이번에는 특이하게도 유람선상에서 열려, 일반 강연장에서 보다 집중이 더 잘 됐다”며 “재미있는 역사를 배울 수 있는 만크 일회성이 아닌 내년에도 이와 같은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렸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정아 서귀포시 도서관운영사무소장은 “궂은 날씨 때문에 참여희망자가 줄어들까 염려했는데 반응이 좋아 다행이다”며 “지역주민들이 흥미를 느낄 수 있는 내용으로 준비하는 등 내년에도 행사를 계속 이어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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