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품질 감귤 생산만이 살길
고품질 감귤 생산만이 살길
  • 제주타임스
  • 승인 200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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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감귤 산업의 명운은 고품질 생산에 달려 있다”
사상 최고 가격을 기록했던 2004년 산 제주감귤 가격 동향을 분석한 제주농업기술원의 내놓은 감귤 산업 처방이다.
농기원은 2월 20일까지 형성됐던 2004년산 노지온주 감귤은 15kg들이 한상자당 최고 6만원을 기록했고 최저 가격은 4000원으로 감귤 품질에 따라 가격이 15배 이상 차이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품질이 우수한 감귤일수로 높은 가격을 형성했고 질 좋은 감귤은 간벌 과수원에서 생산된 것이라는 것이다.
농기원은 또 감귤 소비자들의 선호도 역시 가격(15%)보다는 맛(47.3%)을 고려하는 추세로 급격히 바뀌고 있고 오렌지 등 외국산과의 경쟁에서도 질이 아니면 상대할 수 없을 정도로 과일 소비시장 환경이 바뀌고 있어 맛좋고 고운 감귤만이 살아 남을 수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그래서 내놓은 고품질 감귤 생산 처방이 감귤나무 두 그루중 한 그루를 간벌하는 이른바 ‘1/2 간벌’이다.
‘1/2 간벌’은 생산량을 줄여 가격 경쟁력을 키우는 데 도움이 되기도 하지만 우선 질좋은 감귤 생산의 필수 요건이라는 것이다.
올해산 감귤도 2004년 산 처럼 좋은 가격을 받으려면 농업기술 당국의 이같은 당부에 귀 기우려야 할 것이다.

감귤은 농민의 손에 의해 살기도 하고 죽기도 한다.
맛 좋은 감귤을 생산하고 상품성이 떨어지는 감귤은 과감히 퇴출 시키려는 농민의 의지에 따라 감귤 가격도 형성될 것임에 틀림없다.
생산량을 줄이는 대신 질좋은 감귤은 생산하는 ‘감귤산업 살리기’에 모두가 동참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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