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돌이',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온다
'제돌이', 고향 제주 바다로 돌아온다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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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오는 11일 성산항 가두리로 이송 예정

▲ 국제 보호종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오는 11일 서귀포시 성산항 가두리로 옮겨져 야생 적응훈련을 받는다. 사진은 서울대공원에서 자연 방류 훈련 중인 제돌이 모습.
국제 보호종 남방큰돌고래 ‘제돌이’가 자연 방류를 위해 고향인 제주 바다로 돌아온다.

9일 서울시에 따르면 현재 서울대공원에서 자연 방류를 위해 훈련하고 있는 ‘제돌이’를 오는 11일 야생 적응훈련을 위해 성산항 가두리로 이송한다.

제돌이 수송은 11일 오전 5시30분 이동을 위한 포획 뒤 스트레스 정도를 알기 위해 혈액 샘플을 채취를 시작으로 진행된다.

이후 오전 7시에 5t급 무진동차량에 실려 서울대공원에서 인천공항으로 이동해 오전 10시30분 항공기를 이용, 인천공항을 출발한다.

이동 중 전담 사육사가 몸에 물을 뿌려주면서 제돌이를 안정시키고, 수의사도 동행한다.

제주공항에 도착한 제돌이는 곧바로 서귀포시 성산항 가두리로 옮겨져 오후 2시 위성추적장치를 부착한 뒤 가두리에서 적응훈련을 하고 있는 ‘춘삼이’와 ‘D-38’ 등과 만나게 된다.

이들 두 마리는 지난 3월 28일 대법원이 제주도내 모 공연업체에 대해 몰수형 확정 판결을 함에 따라 몰수 집행된 네 마리의 남방큰돌고래 중 둘이다.

한편 이날 제돌이 수송비용 3200만원은 시민환경단체가 시민들로부터 모금한 돈으로 부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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