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위방범으로 절도피해 예방에 만전을... (정민재)
자위방범으로 절도피해 예방에 만전을... (정민재)
  • 제주매일
  • 승인 2013.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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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로부터 비록 육지의 다른 지역에 비해 토지도 척박하고 생활도 어려웠지만 결코 남의 것을 탐내는 일이 없을 만큼 인심이 좋았음을 뜻하며 도적이 없다고 해서 불리우던 제주도의 ‘3무’중에 하나인 도둑으로 인한 절도사건 피해가 제주특별자치도에 최근 4년새 약70%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한다.

절도는 옛날부터 경찰업무에서도 가장 기본적인 것으로 끊임없는 범죄예방순찰 활동으로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있으나, 경찰관의 범죄예방활동 만으로는 도난을 방지하기 쉽지 않고 한계가 있는 것 같다. 특히 읍, 면 지역에 절도피해 신고를 접수하고 피해현장에 가서 피해자를 만나 보면 주민들 대부분이 아직도 이런 말을 하곤 한다.

옛날부터 문단속 하지 않아도 아무런 피해 없이 살았는데 절도 피해를 당했다고... 그렇다.

옛날에는 그랬었는지 모른다. 하지만 그건 위 통계에서도 보듯이 옛날 얘기가 되 버렸다. 세상이 바뀐 것이다.

세상이 바뀌어 생계형 절도가 증가하고 있는 것을 이제는 인식하고 나 스스로 절도 예방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신경을 써야한다.

요즘엔 절도 피해 중 농번기에 농사일로 출타하며 집을 비우게 되는 농촌의 단독주택이 시내의 아파트나 연립주택보다 문단속 할 곳이 많아서 문단속이 미흡하여 빈집털이 피해가 많이 발생하고 있다.

문단속에 조금만 더 노력을 기울인다면 절도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최근에는 유흥비를 노리는 청소년들의 절도행각이 점점 늘어나는 추세로, 작은 부엌창문 등으로도 쉽게 침입할 수 있으므로 이를 간과(看過)하지 말고 집에 있는 작은 창문도 외출 시 신경을 써야한다.

귀금속이나 현금을 집에 보관하지 않는 가정에서도 우리 집은 가져갈 것이 없다고 생각하거나 바쁘고 귀찮다는 생각에 위와 같이 문단속을 게을리 하다가는“이런 것도 훔쳐 가나요?”라고 반문 하며 도난피해를 당하여 신고하는 사례를 심심찮게 보았다.

주택 문단속과 같은 맥락으로 차량 문을 시정하지 않아 발생하는 차량털이에 대비해 차량 문 잠그기에 항상 두 번 세 번 주의를 귀울여도 지나치지 않다. 핸드백이나 지갑을 차량 내에 두고 문을 잠그지 않아서 절도 피해를 당하면 누구를 원망할 것인가?

부득이하게 집안 내 현금을 보관하게 되더라도 장롱 속이나 서랍장 등 너무나 손쉽게 피해를 당하는 장소에 보관하지 말고 만약 장기간 출타 시에는 현금은 은행에 예금하고 귀중품은 관내 경찰관서에라도 위탁보관 하기를 당부드린다.

마지막으로 절도 피해를 입었을 때에는 당황하여 피해품을 확인하느라 맨손으로 서랍장등 범죄현장을 직접 만지는 등 현장을 직접 확인하고서 신고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행위는 지양(止揚)하고 불상자의 침입흔적 및 피해가 있으면 바로 112에 신고하기를 부탁드린다.

정 민 재 표선파출소 경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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