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사로 파 헤친 도로 복구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
공사로 파 헤친 도로 복구 이뤄지지 않아 주민 불편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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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 공사를 진행하면서 파 놓은 도로가 제때 복구되지 않아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제주도 수자원본부는 2010년 2월부터 서귀포시 지역을 서귀A분구와 서귀포 동부2(서귀분구), 서귀포 동부2(양마분구) 등 3개 지구로 나눠 하수관거 정비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그런데 공사 과정에서 마을 안 골목길을 파헤치고 복구하는 과정에서 아스콘 포장이 늦어지면서 미관을 해치는 것은 물론 이로 인한 안전사고의 우려마저 낳고 있다.

실제 지난 7일 서귀포시 중앙동주민센터 인근 중앙로 72번길에는 하수관거 공사를 끝내고 콘크리트만 덧씌워 놓은 폭 1m, 높이 2~3㎝ 가량의 도로가 방치돼 있었다.

하수관거 정비 공사를 하면서 공사가 마무리되면 현장을 주변 도로처럼 정리해야 하지만 이를 제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해 주민들이 평상시 보행에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비가 오면 고인 물을 피해 다녀야하는 상황이다.

음식점을 운영하는 주민 김모씨(54)는 “오토바이로 배달을 다니다가 공사를 마무리하지 않은 도로 턱에 걸려 넘어지기도 했다”며 “인근에 초등학교가 있어 어린 학생들이 등하굣길에 불편을 겪는 만큼 공사를 조속히 마무리해 주민 불편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제주도 수자원본부 관계자는 “민원을 고려, 시공사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어린이 등하굣길로 이용되는 골목이라도 다음 주에 우선 포장할 계획”이라며 “학교 주변 골목은 방학기간을 이용해 공사하는 등 주민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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