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조시인 200여명 제주에서 4·3 논의한다
한국시조시인 200여명 제주에서 4·3 논의한다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3.05.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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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1~12일 2013 한국시조시인 춘계 제주연찬회

제주 4·3사건을 시조문학으로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사)한국시조시인협회(이사장 이우걸)는 오는 11~12일 제주에서 2013 한국시조시인 춘계 제주연찬회를 개최한다고 8일 밝혔다.

제주시조신인협회(회장 김윤숙) 주관으로 열리는 이번 연찬회에는 전국의 시조시인 200여명이 참석한다.

200여명이 제주를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첫째날인 11일 오후 3시 제주상공회의소에서는 1부 문학강연과 2부 시조낭송회 등이 진행된다.

강연에선 황현산 문학평론가가 '현대시와 자연'을 주제로, 김동윤 문학평론가가 '4.3과 시조문학'을 주제로 나선다.

이어 홍오선 시인 외 14명이 시를 낭송한다.

장소를 빌레리조트로 옮겨 오후 7시 30분부터 제3~4부가 진행된다.

제3부는 어울림 한마당, 제4부는 문학토론회다.

둘째날인 12일에는 오전 9시부터 제주 4·3평화공원 순례와 민오름 둘레길 탐방이 이어진다.

이우걸 이사장은 "오래전부터 희망해 왔던 제주 연찬회가 성사돼 기쁘다"며 "회원 모두가 창작의 고충을 나누며 위로받고, 강의를 통해 창작 욕구를 높이는 좋은 행사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김윤숙 회장은 "지난 1984년 한국시조시인협회 제9차 세미나가 제주에서 개최된 바 있으나, 규모는 이번 연찬회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었다"며 "연찬회가 제주에서 열리는 것은 제주시조시인협회의 역량과 위상이 30년 사이 전국무대에서 통할만큼 높아졌다는 사실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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