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면예금 인터넷 확인
휴면예금 인터넷 확인
  • 한경훈 기자
  • 승인 200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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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들 반환요청 잇따를 듯

앞으로 은행 휴면예금이 크게 줄어들 전망이다.
고객들이 거래은행의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자신의 휴면예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 상반기 안에 구축되기 때문이다.
28일 금융권에 따르면 은행들은 금융감독원의 지도에 따라 고객들이 홈페이지에서 휴면예금 유무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상반기내 구축하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휴면예금은 5년 동안 거래가 없어 청구권이 소멸된 예금으로 은행은 이를 ‘잡이익’으로 회계처리하고 있다.
잡이익으로 잡은 뒤에도 일부 은행은 휴면예금을 찾아갈 것을 고객에게 통보하고 있으나 대부분은 별도 통보를 하지 않아 자신들의 수익으로 처리하고 있으며 그 규모가 연간 10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실제로 지난해 10월 금감원이 국회에 제출한 국감자료에 따르면 지난 5년간 은행들이 휴면계좌 발생에 따른 예금금액을 은행의 수익으로 처리한 금액은 4852억원이나 고객들에게 돌려준 금액은 308억원에 불과, 평균교부율이 6.4%에 그쳤다.
제주은행의 경우 휴면예금 대상 14억여원 중 잡이익금액은 9억4000만원, 고객지급금액은 4억5800만원으로 교부율이 32.7%로 조사됐다.

그러나 앞으로 은행이 인터넷을 통해 휴면예금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가동하면 소비자들은 인터넷에 접속, 인적사항을 입력하는 것만으로도 휴면예금의 유무와 액수를 파악할 수 있어 휴면예금 반환 요청이 대폭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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