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칠머리당영등굿 공연장 및 전수회관 건립을 본격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건립은 제주의 무속신화와 무형문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앞서 이 사업은 지난해 10월 문화재청 무형문화재 전수지원 신규사업에 선정되면서 최종 확정됐다.
이어 지난달 23일 제주도의회로부터 공유재산관리계획 승인을 받아 지난달 22일 기본 및 실시설계 용역을 체결했다.
전수회관은 사업비 20억(국비 10억, 도비 10억)을 들여 제주시 건입동 407-3번지 일대 3800㎡ 시설부지에 공연장 및 전시관 2동으로 조성된다.
문순영 도 문화정책과장은 “지난해에 이어 칠머리당영등굿보존회와 문화재청 생생사업을 공동으로 기획해 추진하고 있다”며 “전수회관 건립과 운영활성화 방안에 대해 보유단체와 협의해 제주문화브랜드의 가치를 높이는 방향을 모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중요무형문화재 제71호인 제주칠머리당영등굿은 영등신에 대한 제주도 특유의 해녀신앙과 민속신앙이 담겨져 있는 굿이다.
이어 우리나라 유일의 해녀굿이라는 점에서 특이성과 학술적 가치를 인정받았고, 지난 2009년 9월에는 유네스코 세계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으로 등재된 바 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