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하수종말처리장 방류관 중간부분에서 유출된 배출수 피해로 파괴된 해양생태계가 복원되지 않고 있다며 토평 어촌계가 대책마련을 요구하고 나섰다.
어촌계에 따르면 동부하수종말처리장이 생활하수를 최종 정화처리한 배출수를 바다로 내보내기 위해 설치한 방류관 중간부분이 터져 2001년 수리했는데도 일대 4ha정도의 해초가 전부 사라져 복원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동부하수종말처리장은 지난 2001년 해안변에서 바다속으로 시설한 방류관 1100m중 600m지점에 방류관이 터졌다는 주장에 따라 보수공사를 한차례 했다.
하지만 토평어촌계는 방류관을 수리했는데도 배출수가 터졌던 지점 사방으로 100m까지 해조류가 되살아나지 않고 있다며 원상복구를 요구하고 나섰다.
어촌계 관계자는 2001년이후 3년이 지났지만 담수유입으로 파괴된 해양생태계가 복원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주변 4ha 부근에 감태와 미역이 사라진 현상을 뚜렷하게 구분할수 있다고 주장했다.
김상묵어촌계장은 “갑자기 담수가 유입돼 파괴된 해양생태계가 복원되지 않고 있다”며 “정확한 원인규명과 함께 해중림 조성이나 투석작업을 통해 해양생태계 복원이 이뤄질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서귀포시 관계자는 “아직까지 정확한 원인은 알수 없다”며 “태풍이 전부 지나간 올 하반기에 방류관 유실여부를 조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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