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인구 7만명···“노년 생활 즐거움 줬으면”
노인 인구 7만명···“노년 생활 즐거움 줬으면”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3.05.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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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창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회장, 국무총리 표창 수상
“노인 인구가 점차 늘어나는 시점에서 경로당이 노년 생활에 즐거움을 줄 수 있는 그런 곳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양창진 사단법인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이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묵묵히 달려온 지 어느덧 20년의 세월이 흘렀다.

양 회장이 1994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 회원으로 가입할 당시 60여 곳에 불과했던 경로당은 20년 새 무려 400여 곳으로 늘어났다. 양 회장의 피땀어린 노력이 있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2006년 대한노인회 제주도연합회장으로 선임된 양 회장은 2007년부터 도내 396곳의 경로당을 항시 개방해 어르신들의 편의를 제공하는 등 경로당 활성화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오고 있다.

또 1994년부터 매해 열리고 있는 연합회장기 전도게이트볼 대회가 자리 잡을 수 있도록 기여하는가 하면, 2010년엔 건강관리협회와 협약을 체결해 노인들이 무료로 건강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헌신적으로 노력해 오고 있다.

이에 따라 양 회장은 제41회 어버이날인 8일 오전 10시 애향운동장(우천시 시민회관)에서 ‘효(孝)란 부모님을 위하는 마음을 실천하는 일입니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기념행사에서 노인복지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아 효행부문 국무총리 표창을 받게 됐다.

양 회장은 “묵묵히 맡은 바 일을 했을 뿐인데 이런 큰 상을 받게 돼 영광”이라며 “노인복지 증진을 위해 앞으로도 최선을 다하라는 의미로 상을 주시는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제주지역 노인 인구가 7만명이 넘어서고 있는 데 아직도 경로당에 가지 않은 노인들이 많다”며 “집 안에만 있으면 우울증에 걸리는 등 병이 생길 수밖에 없다. 경로당에서 노년 생활의 즐거움을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노인들끼리 서로 의지하고 도울 수 있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같다”며 “앞으로 경로당을 더욱 더 활성화 해 많은 노인들이 외로움을 달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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