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보조금 지원 경쟁 치열
공연보조금 지원 경쟁 치열
  • 고창일 기자
  • 승인 2005.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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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억1200만원 확보…37개 작품 몰려

공연계가 목말라하는 '지원금'이 지원 신청 건수에 비해 크게 부족한 탓에 작품 선정 및 자금배정을 둘러싼 '신경전'이 거셀 전망이다.
제주도는 문화예술진흥기금 5600만원, 도비 5600만원 등 1억1200만원을 마련,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

연극, 무용, 음악, 국악 등 분야에서 내년 2월까지 공연계획을 세운 작품에 대해 일정 금액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무려 37개 작품이 몰렸다.
또한 국비. 도비 각 50% 씩 3억2000만원 규모의 찾아가는 문화활동사업에도 연극을 비롯해 무용, 음악, 국악, 전시 및 종합프로그램분야 43개 작품이 쇄도했다.

4억3200만원 사업비를 80으로 나누면 작품당 540만원 정도가 배정되지만 도 관계자는 "일괄 분배하거나 몇 몇 작품을 선정하는 방식이 아니라 심사위원회에서 작품을 놓고 지원규모를 가리게 된다"며 "심사위의 엄격한 심사를 거쳐 이 달초 결정에 나설 방침"이라고 밝혔다.

오는 4일 도청 2층 회의실에서 열리는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사업 및 찾아가는 문화활동사업 심사에서 14명의 분야별 전문 심사위원들은 신청 작품 중 옥석을 가릴 계획이다.

제주도는 이와 관련 "이 사업은 공연예술 분야의 창작의욕을 고취시켜 제주공연예술의 질적 수준을 끌어올리는 데 목적이 있다"고 느긋한 표정이지만 막상 작품을 접수시킨 공연 예술계는 "열악한 도내 공연 환경 속에서 지원금 향방은 초미의 관심사 일 수밖에 없다"고 조바심을 내는 형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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