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 적부터 부모님께서는 사람의 도리와 예절을 지키는 것에 대해 대단히 중요히 여기셨다. 그래서 어릴 때 나는 동네 어른들로부터 인사를 잘한다고 곧잘 칭찬을 듣곤 했다. 나 역시 성적보다 오히려 착하다고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칭찬해 주시는 것에 더욱 관심이 많았다. 그럼 인성과 청렴은 어떤 관계가 있을까?
단적인 예로 반기문 사무총장의 인성을 예로 들고 싶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충북 시골인 음성에서 태어났다. 어릴 적부터 몸은 빼빼하고 운동은 못했지만 자신이 좋아하는 공부를 열심히 열정적으로 했고 외교관이 되겠다는 목표가 뚜렷했다. 무엇보다도 아버지의 인성을 닮아 예의가 바르고 착해서 초?중?고등학교에 다닐 때에는 다른 학생에게 귀감이 되었다. 반기문 사무총장은 성인이 되어서도 외교관으로서 성실하고 근면하게 일을 열심히 하기도 했지만 항상 솔선수범했다. 사람이 반듯하기도 하고 동료는 물론이고 선후배들과도 조화롭게 잘 어울렸다. 그뿐만 아니라 그의 마음에는 항상 날카로운 양심을 가지고 있었다.
반기문 사무총장의 첫딸이 결혼할 때였다. 외교부 장관 시절 그는 비서관 외에는 아무도 모르게 홀로 결혼식장을 찾았다. 신랑측에는 화환도 하객들도 많았다. 하지만 신부측은 가족 외에는 사람 구경을 하기가 어려웠다. 물론 축의금도 받지 않았다. 사람들은 ‘아니, 신부가 장관 딸이라던데 맞긴 맞는 거예요?’라며 수군거리기까지 했다.
뒤늦게 청와대에서 알고는 결혼식 30분 전에 급하게 화환을 보냈다고 한다. 이처럼 주위에서 이상하다 할 정도로 반기문 사무총장은 자신에 대해 철저하고 양심적이고 청렴한 공무원이였던 것이다. 어릴 적부터 바탕이 된 자신의 인성과 양심, 그리고 꿈에 대한 열정이 지금의 세계 대통령을 만든 것이다.
인성이란 사람의 성품을 이야기한다. 우리 교육청 교육시책 중「꿈을 키우는 창의 ?인성교육」을 통해 우리 제주에서도 반기문 사무총장과 같이 청렴하고 예의바르고 능력있는 인재가 다수 배출될거라 믿어 의심치 않으며 나도 나의 사명서와 같이 아내와 아이들에게 한점 부끄럼이 없는 청렴하고 예의바른 공무원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
동녘도서관 주무관 이동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