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서초 여자체조부 공식 창단

제주 체조계에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그동안 우수 유망주 발굴 등에 어려움을 겪던 초등 여자 체조부가 창단, 연계육성이 가능해졌기 때문.
제주서초등학교(교장 임청실)가 여자체조부를 공식 창단했다. 지난 2008년 남자초등부 창단 이후 5년만이다.
제주서초는 2일 오후 3시 학교 및 체조계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학교 내 다목적체육관에서 여자체조부 창단식을 갖고 전국대회에서의 선전을 다짐했다.
제주서초 여자체조부는 모두 14명. 앞서 창단된 남자선수들까지 합치면 22명의 선수단이 꾸려진 것이다.
현재 도리초등학교에 여자부 선수들이 있지만 대부분 졸업을 앞둔 고학년이다. 때문에 여자초등 체조부 창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은 꾸준히 제기돼 왔다.
이날 창단식에는 이 같은 체조계의 의견을 반영하듯 대한체조협회 관계자도 자리를 함께 했다.
학교 관계자는 “체조계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그 관심이 학생들을 위한 지원으로 진행될 것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서초 임청실 교장은 “이날 창단으로 초ㆍ중(한라)ㆍ고(남녕)ㆍ실업팀(삼다수) 간 연계육성이 가능해 졌다”며 “학생들과 학부모들의 의지가 강한 만큼 조만간 좋은 소식이 전해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체조부 초대 감독에는 체육담당 고영주교사가 코치에는 이경애 스포츠강사와 문영주 제주도체육회지도자가 각각 선임됐다.
제주서초는 육상, 유도, 체조, 우수쿵푸 등 4개의 체육부를 운영하며 지역 비인기 종목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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