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귤, 국민비타민 공급 책임
감귤, 국민비타민 공급 책임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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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조사결과, 과일 선호도 사과 이어 두번째
구입처 중 산지직거래 비중 낮아 개선책 부각

국민비타민을 책임 공급하고 있는 제주감귤이 ‘국민과일’이라는 입지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하지만 직거래를 통한 구입비중은 타 과일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이에 대한 개선책 마련이 요구되고 있다.

2일 농촌진흥청이 발표한 ‘소비자 장바구니로 알아본 농식품 소비 선호도’에 따르면 서울과 인천·경기 등 수도권 가구에서의 연간 감귤 구입액은 7만2612원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과일 중 사과(8만3612원) 다음으로 많은 구입액으로, 감귤에 대한 높은 선호도가 확인된 셈이다. 하지만 산지직거래를 통한 구입 비중은 사과와 감, 배 등에 비해 상대적으로 적어 직거래 활성화 방안의 필요성이 부각됐다.

수도권 소비자들의 감귤 구입처는 대형슈퍼가 18.7%로 가장 많았고, 이어 소형슈퍼 16%, 대형마트 15.4%, 전통시장 14.8% 등의 순이었다. 산지직거래를 통한 구입액은 8609원으로 11.9%의 비중을 차지하는데 그쳤다.

반면 상대적으로 구입액이 낮은 감인 경우 연간 16.4%가 직거래를 통해 구입했는가 하면 배는 14%를 차지했다. 사과(12.8%)도 감귤보다 직거래 비중이 높았다.

이번 농식품 소비 선호도 조사는 과일과 쌀, 조미채소 등에 대한 구입 가격, 양, 구입처 등에 대해 수도권 거주 2인 이상 1000가구의 주부패널을 대상으로 이뤄졌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를 정부에서 추진 중인 농산물 유통 개선대책에 반영되도록 제공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직거래 매장 설치를 위해 각 지방자치단체와 협조, 주차장이 있는 공공시설을 적극 임대해주기로 했다. 또 농산물 포장을 위한 공동 작업장과 직매장 인테리어 비용 등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생산자가 10여개 품목의 농산물을 상자에 담아 소비자에게 직접 배송하는 꾸러미 사업 지원을 위해 택배비를 인하하는 방안도 마련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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