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일 표선 모루농장 ‘첫 차 축제’ 개최
눈부신 봄날, 싱그러운 제주의 녹차밭에서 슬로푸드의 향연이 펼쳐진다.
사단법인 슬로푸드문화원(이사장 김종덕)에 따르면 오는 3~5일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모루농장(따라비오름 주차장 인근)에서 ‘첫 차 축제’가 열린다.
슬로푸드는 1886년 이탈리아의 작은 마을에서 시작된 식생활운동으로 대량생산·규격화·산업화·기계화를 통한 맛의 표준화와 전 지구적 미각의 동질화를 지양하고, 나라별·지역별 특성에 맞는 전통적이고 다양한 음식·식생활 문화를 계승 발전을 목적으로 하며 한국에서는 2007년 (사)슬로푸드문화원이 창립되면서 본격 시작됐다.
축제 첫날에는 오후 6시 개회식과 함께 김종덕 슬로푸드문화원 이사장의 ‘세계의 슬로푸드운동과 제주의 맛’을 주제발표가 이어진다.
둘째 날인 4일에는 차 따기와 차 만들기, 가시리 약초기행, 약된장을 곁들인 친환경 쌈채소와 흑돼지 바비큐 등이 마련됐다.
셋째 날인 5일에는 어린이를 위한 차밭에서 계란 찾기, 동물 밥 주기 등 체험행사가 마련됐다.
슬로푸드문화원은 이번 제주 방문 기간 동안 식생활교육제주네크워크, 제주슬로푸드와의 교류를 갖고, 도내 곳곳에 있는 슬로푸드 식당과 카페 등도 탐방할 계획이다.
슬로푸드문화원 관계자는 “제주도는 고유의 맛이 많이 남아있는 한국 최고의 슬로푸드다”며 많은 관심을 당부했다.
문의>모루농장 ☎787-876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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