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게 4월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4월은 가장 잔인한 달로 시작되는 황무지란 시의 구절인데, 지금 제주의 4월은 축제 천국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가는 곳곳마다 지역축제가 한창이고, 지천으로 피어나는 새싹과 꽃들을 보면 가장 행복한 의미 있는 달 4월인 것 같다.
가장 행복한 의미 있는 달 4월에 제주를 방문한 특별한 손님들이 있다. 삼도1동과 자매결연 맺은 포천동 주민자치위원회 위원 23명이 그 손님들이다.
이번 방문은 2013. 4. 19 ~ 4. 20일 양일간으로 제31회 유채꽃 큰잔치 및 우도소라축제 벤치마킹,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 조성 서명운동 및 캠페인 전개, 지역생산품인 포천 쌀과 제주 감귤 직거래장터 운영 및 주민자치센터 활성화 방안 등을 모색하기 위해서이며, 그 행사들은 소박하지만 나름의 성과를 거두고 마무리되었다.
특히 제31회 유채꽃 큰잔치 및 우도소라 축제장을 방문해서는 유채꽃길 걷기 및 소라잡기를 통해 생생한 지역축제를 체험할 수 있었고, 제주삼다수 공장을 견학하면서 좋은 물 삼다수의 효능을 직접 눈으로 확인할 수 있었으며, 제주4.3평화공원을 방문하여 제주4.3의 역사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시간을 가져 좋은 추억을 만들었다.
삼도1동과 포천동이 자매결연을 맺은 것은 2005년 5월 19일로 벌써 9년째에 접어들고 있으며, 그동안 교류사업을 통해 참 많은 성과를 이뤄냈다.
상호 시?동단위 축제인 무궁무진 포천 농산물대축제, 산정호수 명성산 억새꽃 축제, 제주들불축제, 왕벚꽃축제, 서사라문화거리축제 등에 매년 방문하여 지역축제 및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 하였을 뿐만 아니라, 매년 8월이면 지역생산품인 포천 쌀 (10kg.2,000여포) 직거래장터와 12월 제주 감귤(10kg.2,000여상자) 직거래장터를 운영하여 지역 특산물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하였다.
또한 세계7대 자연경관 선정, 2012 WCC 성공적 개최에 포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적극 협조하여 좋은 성과를 거두는데 공헌하였으며, 올해는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을 조성하는데 삼도1동과 포천동 주민자치위원회에서 홍보 캠페인을 전개하여 2020 제주 세계환경수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이런 일련의 소중한 성과를 보면서,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자매결연 교류사업은 활발히 추진되고 있으며, 주민자치센터의 활성화를 위해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들의 많은 노력들을 엿볼 수 있다.
사람과 사람의 만남이 소중하듯이, 단체와 단체의 만남 또한 소중하다.
자매결연은 단체와 단체의 친선을 도모하는 소중한 좋은 만남이므로 자매결연 교류사업의 활성화야말로 주민자치센터가 살아나가는 자생의 길이 아닌가? 짧게 생각해 본다.
2013 자매결연 교류사업 추진을 통해 또 하나의 삼도1동 주민자치위원회의 역사는 쓰여졌다. 앞으로도 더욱더 활발한 좋은 자매결연 교류사업을 기대해 본다.
삼도1동 주민센터 김순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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