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근한 계절이 오는 4월 삼도 119 센터에서 한 달간 구급활동 실습을 하게 된 응급구조학과 3학년 오한찬이라고 합니다.
실습 오기 전 기대 반 잘 할 수 있을까 두려움 반 이였습니다. 하지만 근무하시는 직원 분들께서 웃으며 맞아주셨고 사고 없이 한 달간의 실습을 마칠 수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구급차에서의 주요 업무인 구급활동에 필요한 각 종 장비 및 주요 사용물품의 작동법 및 전반적인 위치와 현장에 출동하면 현장에서 시행하는 활력징후측정법, 혈당측정법 그리고 환자의 정보를 기록하는 구급일지 기록에 대해 오리엔테이션을 받았습니다.
하지만 첫 현장출동 했을 때 환자를 빨리 처치하고 이송해야겠다는 생각이 긴장하게 만들었습니다. 이로 인해 머리가 멍해지며 구급물품 위치도 기억이 나질 않았고 또 환자에게 적용함에 있어 익숙하지가 않아서 많은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럼에도 구급대원님께서 현장에서는 누구보다 네가 침착해야한다며 많은 격려를 해주셨습니다.
한 달간의 실습기간동안 여러 환자사례를 보았지만 그 중 가장 기억에 남은 것 늘 중점적으로 배웠던 심정지 환자였습니다.
현장 도착 후 환자확인 결과 의식 및 자발호흡이 없어 입술 주변이 파랗게 변해있었습니다.
구급대원님은 서둘러 심정지 환자 처치 법에 따른 가슴압박 및 AED를 준비하여 환자에게 적용하고 지속적인 가슴압박을 시행하였습니다.
이 후 신속한 병원으로의 이송을 하며 이송 중에도 가슴압박 및 심전도 감시를 시행 하였지만 결과는 좋지 않았습니다. 환자는 이미 현장 도착하기 약 1~2시간 이전에 사망했던 것이었습니다. 응급실 도착이후 사실은 알게 된 보호자를 보고 안타까움은 느끼기도 했습니다.
조금만 빨리 발견되었더라면, 초기 발견한 보호자로부터의 적절한 심폐소생술이 적용되었더라면 등의 아쉬움이 많이 남았습니다. 이런 위급한 상황은 남에게만 생기는 일이 아니고 자신 주변에서도 일어날 수 있다고 인식해 일반인도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있으므로 일반인의 의한 조기 발견과 심폐소생술이 적적하게 적용되었으면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또 한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이 없이 쓰러진 환자발생으로 출동한 적도 있었는데 환자 평가 및 의료지도를 받은 후 정맥로 확보하고 50% 포도당을 투여하자 의식이 돌아왔고 이 후 감사하다는 환자를 보며 병원에서의 집중적 치료도 중요하지만 현장에서의 조기 처치가 중요하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으며 구급대원의 현장에서 임하는 자세 및 응급처치요령에 대해 많은 것을 얻어 갈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제주한라대 응급구조학과 오한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