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차 귀농인의 남다른 서귀포사랑 '화제'
2년차 귀농인의 남다른 서귀포사랑 '화제'
  • 허성찬 기자
  • 승인 2013.04.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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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순씨, 좌충우돌 제주정착기 다룬 책자 발간
“귀농 준비하는 분들께 도움되길”

전국적으로 귀농귀촌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서귀포시에 정착한 2년차 귀농인 ‘박종순(61.남원읍)’의 남다른 서귀포사랑이 화제다.

제1기 서귀포시 귀농귀촌 교육생인 박씨는 최근 자신의 좌충우돌 귀농체험기를 다룬 책자 ‘꿈과 희망이 있는 서귀포로 오세요’를 발간했다.

박씨가 귀농을 택한 것은 2011년 겨울. 은퇴후 제2의 인생을 설계하던 찰나 혼자 계신 장모님의 아른거려 부인 오영숙(56)와 함께 서귀포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당초 박씨가 생각한 서귀포의 생활은 2년. 그 후 딸이 사는 강릉에서 2년, 동생이 사는 대전에서 2년, 동서네가 사는 전주에서 2년, 자신의 고향인 부산에서 2년을 살기로 계획했었으나 귀농귀촌교육을 받으며 감귤에 대해 알아가고 서귀포에 정착할 결심을 하게 된 것이다.

이제는 남원읍 태흥리에 ‘희망감귤체험농장’을 운영하고 ‘돌코랑’이라는 브랜드를 가진 어엿한 제주도민이 된 박씨. 그의 책에는 제주에서의 좌충우돌 정착기가 일기 형식으로 자세히 설명돼 있다.

겨울, 봄, 여름, 가을, 그리고 두 번째 겨울 등 5개 주제로 구성된 책에는 각 주제별로 감귤따기부터 씨감자 구하기, 올레길 탐방, 조개잡이 체험, 축제체험, 귀농귀촌교육 등 생생한 삶의 얘기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박씨는 “이 책이 귀농을 꿈꾸는 육지의 수많은 귀농후보자들에게 좋은 길라잡이 역할을 해줬으면 한다”며 작은 바램을 전했다.

한편 박씨는 오는 26일 서귀포시 보목포구 ‘Two Weeks'에서 지인과 제1기 귀농귀촌교육생과 함께 출판기념회를 가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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