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근민 지사는 솔직해져야 한다
우근민 지사는 솔직해져야 한다
  • 제주매일
  • 승인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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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근민 지사는 지난 18일 제305회 도의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내년 지방선거에 행정시장 직선제 도입은 없다”고 밝힌바 있다. 자신의 핵심 선거공약을 스스로 포기한 셈이다.
그런데 우근민 지사가 ‘행정시장 직선’ 공약의 폐기 책임을 도의회에 떠 넘겼다 해서 의회가 발끈하고 나섰다.
23일 도의회 행정자치위원회의 행정체제개편 추진과정에 대한 업무청취 자리에서다. 행자위 소속의원들은 “의회는 행정체제 개편 논의를 중단하라고 한 적이 없으며, 행정체제개편위원회 기간연장 부대조건에도 논의 중단 문구는 그 어디에도 없다”며 의회 책임론을 공박했다.
또한 의원들은 부대조건에서 “정부의 지방분권 및 지방자치에 대한 환경변화에 대해 적절한 대응을 주문 한 것은 행정체제개편을 중단하라는 것이 아니라 그 반대로 공약을 실현 할 수 있도록 노력하라는 취지였다”며 도의 억지 해석을 성토했다.
이어서 의원들은 “도가 원하는 대로  행정체제개편위원회 활동기간을 연장해 줬고 예산도 반영해 줬는데 이제 와서 의회로 책임을 전가시키지 말고 공약을 이행하라고 재촉구 했다.
이날 행자위에 출석했던 박제철 도 자치행정국장은 “행정체제 개편 논의는 결코 중단하는 일이 없을 것”이라고 말해 우지사의 포기 발언과 상반 되고 있다.
우근민 지사는 이제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행정시장 직선제 포기가 진실로 도의회 부대조건 때문인지, 아니면 공약 이행의 필요성이 없어진 것인지 도민에게 진솔하게 밝혀야 한다. 의회 탓이나 하고 자기 변명이나 하며 넘어갈 일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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