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제전과 성화(오창석)
스포츠 제전과 성화(오창석)
  • 제주매일
  • 승인 2013.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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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화는 고대올림픽 발상지인 그리스 헤라신전에서 태양으로부터 채화하여 올림픽경기가 개최되는 주경기장 성화대에 점화하여 체전이 끝날 때 까지 경기장 주변을 밝혀주는 것으로, 인간만이 이용할 줄 아는 불은 성스러운 상징으로 제우스신에 의해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채화되는 것으로 전해져 왔으며, 1928년 제9회 네델란드 암스테르담 올림픽에서 처음 성화로 경기장을 밝혔다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1955년 제36회 전국체육대회 때부터 강화도 마니산 정상 참성단에서 성화를 채화 전국체전이 열리는 주경기장까지 봉송하는 제도가 마련되었다.

  그리고 제1회 제주도민 체육대회는 1966년 5월 16일, 17일 이틀간 개최하였으며, 이때 성화는 5월 15일 아침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채화하여 제주시로 봉송돼 제주시민회관에서 하루를 지낸 뒤 다음날인 16일 광양벌 제주공설운동장에 마련된 성화로에 점화되었으며, 그후 삼성혈, 백록담, 우도봉, 일출봉, 송악산, 영실 등에서 채화하여 왔다.

  이번 서귀포시에서 개최되는 제47회 제주특별자치도민 체육대회에 밝혀줄 성화는 제1회 대회 때 채화했던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아침 8시30분에 정의향교의 제래봉행과 칠선녀에 의해서 채화된 성화는 개최지인 서귀포시장이 첫 주자에게 인계되어, 도민화합과 성공체전을 염원하는 제주도민의 의지를 한데모아 제주시로 이동한 후, 동?서로 나누어 제주도 전역 30구간 (각 15구간) 에 90여명의 성화 주자에 의해 봉송 이날 오후 5시 서귀포시청에 안치 했다가 26일 개회식이 열리는 주경기장인 강창학 종합경기장 성화대에 점화되면서 도민체전이 숭고한 정신과 체육인의 기상을 담아 사흘동안 타오르게 된다.

  이번 4월26일부터 28일까지 개최되는 제47회 도민체육대회는 “?디 허민 화합체전 ?치허민 멋진제주“의 기치아래 강창학 종합경기장을 주경기장으로 서귀포시일원에서 56개종목 17,159명의 선수들의 참가하는 제주최대의 스포츠제전이며, 2014년 제주에서 개최될 제95회 전국체전대비 대표선수선발 및 육성과 성공체전 결의를 다짐하는 체전이 성격도 있다. 참가선수 뿐만 아니라 제주도민모두가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명실공히 120만 내?외 제주인 들의 화합의 장이다.

  스포츠는 시대정신이다. 제주특별자치도의 에너지가 우러나오는 산실이다. 경기장마다 울려 퍼지는 화합의 함성과 응원이 서귀포시민의 역량을 결집하여, 도민대화합의 장으로 승화시켜내는 계기가 되었으면 한다. 모처럼 친구와 동료, 그리고 가족과 함께 경기도 관람하고 에너지도 재충전하는 즐거운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세무과장 오창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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