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등돌리는 부부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도내 이혼부부는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제주지법에 따르면 지난해 부부가 이혼에 합의한 뒤 법원의 확인만 받는 협의이혼 건수는 1755건으로 하루 평균 4.8쌍 꼴이다.
이는 하루 평균 5.8쌍(2112건)이었던 전년과 비교해 357건이 줄어든 수치다.
재판이혼 또한 지난해 615건으로 전년 669건에 비해 54건이 줄어들었다.
이는 해마다 이혼율이 급증하고 있고 이혼에 따른 한 부모 가정이나 저출산율 증가 등이 사회문제로 대두되면서 자식 등 가족을 염두해 이혼을 자제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또한 결혼이 늦어지는 추세인데다 독신남녀나 결혼하는 부부가 줄어든 것도 한 원인으로 볼 수 있으며 이혼위기 회복이나 이혼을 고려중인 사람을 위해 각종 사회단체에서의 상담 등도 줄어든 원인 중 한가지다.
법원 관계자는 이와 관련 "가정해체가 더 이상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가운데 이혼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아주 긍정적인 현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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