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경로 규명 또 '실패'
감염경로 규명 또 '실패'
  • 정흥남 기자
  • 승인 2005.0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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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로 바이러스 원인균 발명...호텔 영업정지

원인은 ‘노로 바이러스’
감염경로 규명 ‘오리무중’...해당 호텔 영업정지
중학 야구단 집단 식중독 사고


속보=지난 19일 제주시 연동소재 한 호텔에서 발생한 중학교 야구선수단의 집단 식중독 사고를 조사해 온 제주시는 25일 이번 집중독 사고 원인은 노로 바이러스(Noro virus) 감염에 의한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시는 지난 19일 집단장염 증세를 보인 환자 69명과 식당 종사자 2명의 채변과 식당 음식물 및 음용수 등을 수거해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조사를 벌인 결과 채변을 검사한 71명 가운데 50명에서 노로 바이러스가 검출됐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당시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하자 제주도와 제주도보건환경연구원과 제주시보건소 등으로 합동역학조사반을 편성, 그동안 사고원인을 조사해 왔다.
제주시는 그러나 이번 집단 식중독 사고 역시 음식물 및 음용수에서 바이러스 검사가 불가능, 정확한 감염경로는 확인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즉 현재 제주도 보건환경연구원이 확보한 장비로 지하수 또는 음용수 및 음식물에 대한 노로 바리러스 검사가 불가능, 노로 바이러스 감염원인 등을 규명할 수 없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 역시 원인규명은 흐지부지 될 수밖에 없을 형편이다.
한편 제주시는 집단 식중독 사고가 발생한 이 호텔 음용수 수질을 조사한 결과 이들이 마셨던 음용수에서 기준치(세균수 100/㎖이하)를 초과, 250개/㎖의 세균이 검출됨에 따라 해당 업소를 영업정치 조치키로 했다.
제주시는 이와 함께 호텔 관계자 등으로부터 생활용수인 지하수를 음용수로 사용했다는 확인서도 받았다고 말했다.
제주시는 집단식중독 발생원인 규명 등 차후 정밀검사 여부 등은 제주도와 협의를 통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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