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20만 내외 제주도민의 대화합을 위한 제47회 제주도민체육대회가 1만7000여 선수단이 참여한 가운데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다.
대회는 제주도체육회와 제주도생활체육회, 제주도장애인체육회 등 도내 주요 3개 체육단체 주최로 열리며 서구포시와 경기단체(장애인), 종목별연합회가 주관한다.
올해 도민체전은 참여와 경쟁을 통한 도민 대화합의 스포츠 축제를 만들기 위해 ‘혼디허민 화합체전, 고치허민 멋진제주’ 주제로 오는 26일부터 3일간 서귀포시 강창학경기장 일원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제주도체육회 관계자는 “민속경기 운영방식 개선을 통해 다양한 계층 참여를 유도, 대회 열기 확산에 주력할 계획”이라며 “주최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로 통합체전 기능을 강화 했다”고 밝혔다.
제주도체육회는 이를 위해 체전 준비기회단을 운영, 통합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고 학교 대항 스포츠 클럽에 대한 경기 참여를 확대, 도민 참여 계층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이번 대회에 참가하는 선수단은 초․중․고, 일반부(선수권부, 동호인부, 장애인부, 재외도민회)은 모두 1만7519명으로 지난해 1만6897명보다 622명 늘어, 역대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2005년 4개 시․군 체제에서 개최된 제39회 대회 당시 1만960명(임원 1882명, 선수 9078명)이 참가해 사상 첫 1만명 규모를 넘었다. 이후 제주특별자치도 출범 1주년을 기념해 치러진 2007년 제41회 대회에 1만3963명, 2008년 제42회(1만4351명), 2010년 제44회(1만4908명)이 참가했으며 지난해 사상 처음으로 15000명을 돌파했다.
이번 대회를 밝히게 될 성화는 오는 25일 오전 8시30분 성산일출봉 정상에서 중문고등학교에서 선발된 7명의 선녀들에 의해 채화된다. 이후 26일까지 동ㆍ서 각 15개 구간을 돌며 체전 분위기 확산에 나선다.
개회식은 26일 오후 2시 ‘함께해요 푸른체전’을 주제로 한 식전행사를 시작으로 오후 3시 선수단 입장과 함께 성대한 막이 오른다.
개회식에는 공군군악대 퍼레이드와 개그맨 신보라씨의 축하공연이 열릴 예정이며 도민 참여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읍면대항 줄다리기 결승전 경기도 함께 치러진다.
한편 도민체전 기획단은 제주도교육청의 협조를 받아 개회식 당일 ‘체험 학습의 날’로 지정, 각 학교의 자발적 참여를 유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