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보상자와 스마트TV(박원철)
바보상자와 스마트TV(박원철)
  • 제주매일
  • 승인 2013.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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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는 TV를 한때 바보상자라고 불렀다. 굳이 이유를 붙인다면 드라마나 뉴스 심지어 광고까지 방송사들이 보내오는 영상을 일방적으로 봐야만 했던 시절이었다.
 50여전 우리나라에 TV가 보급되면서 최근 평면TV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양은 말그대로 상자 형태였다. 그러나 지금의 TV는 판넬 형태이며 얇기 또한 1Cm전후로 얇아졌다. 또한 차세대 TV로 꼽히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는 두께를 4mm까지 줄였다.

 그러면 지금의 TV는 바보일까. 결론은 아니다이다. 요즘의 TV는 많이 똑똑하다. 스마트한 기능으로 시청자가 인터넷 검색도 하고 방송사가 보내주는 영상을 수신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원하는 게임이나 콘텐츠를 직접찾아 볼수 있게 한다

 이외에도 지난 드라마나 스포츠, 교육방송, 예능프로그램, 최신영화도 돌려 볼수 있어서 이제는 TV 주도권이 방송사가 아닌 시청로 옮겨왔다는 표현이 맞는 것 같다. 이렇듯 스마트TV는 일반 TV와는 차원이 다르다. TV에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PC를 결합한 것이나 마찬가지다.

 스마트폰이나 PC로하던 게임도 에플리케이션을 내려받아 즐길 수 있다. 이렇듯 스마트TV는 소비생활 패턴까지 변화하게 만들고 있다. 바보상자로 비유되던 TV가 활용하기에 따라 창의성을 키워주는 보물상자 역할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스마트TV가 불과 2~3년 사이에 안방풍경을 바꿔놓고 있다.

 요즘 스마트TV는 사용자와 대화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사용자가 TV를 향해 물어보면 빅데이터를 분석하여 적절하게 콘텐츠를 제시한다. 음성인식은 물론이고 눈, 귀, 입기능은 물론 가족얼굴 인식까지도 가능해졌으며 움직이는 동작인식까지도 가능하다.

 작동법도 쉬워졋다. 과거에는 위성?비디오?게임? DVD리모컨등이 각각이었고 사용이 어려웠지만 이제는 단순하게 한두게 정도면 쉽게 사용이 가능해졌다. 또 다양한 컨텐츠들이 끊임없이 개발되어 사람의 말을 인식하여 “켜” “소리크게” 하면 미리 심어둔 명령어에 따라 작동한다. 이제 맛있는 음식이 화면에 나오면 그 음식 냄새까지 나오는 후각까지 갖춘 스마트TV가 등장할날이 멀지 않은 것 같다. “스마트한 삶” 어디까지가 끝인지 궁굼하다.
제주도 정보정책과 박원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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