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 위기종 1급 '혹고니' 살렸다
멸종 위기종 1급 '혹고니' 살렸다
  • 김광호
  • 승인 2013.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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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대 야생동물센터, 다친 희귀새 구조
다리를 다쳐 탈진한 세계적 희귀새 ‘혹고니’가 가까스로 구조돼 다시 날 수 있게 됐다.
제주대학교 제주야생동물센터(센터장 윤영민 교수)는 지난 15일 서귀포시 대정읍 모슬포항 인근 바다에서 날지 못하는 ‘혹고니’를 구조한 후 응급진료와 영양을 공급하는 등으로 치료해 생명을 구했다.
제주를 찾은 진객 ‘혹고니’는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 1급이며, 천연기념물 제 201-3호로 지정돼 보호받고 있는 세계적인 희귀새이다.
제주야생동센터에 따르면 지난 4일 처음 주민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나갔을 때 이 ‘혹고니’는 다리 부위의 외상이 의심됐으나 물속에 잠수해 먹이를 사냥하는 일은 가능한 상태였다.
그러나 이후 심한 탈진상태를 보이자(오른쪽 다리 복합골절 및 염증) 구조해 치료한 결과 지금은 스스로 먹이를 먹는 등 안정을 찾아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제주대 관계자는 밝혔다.
‘혹고니’는 2008년 제주에서 처음 목격된 이후 지난 해 12월24일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바닷가에서 4마리가 확인됐다.
제주야생동물센터 관계자는 “이번 구조된 ‘혹고니’는 부상으로 인해 이동 대열에서 낙오된 것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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