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사리 채취객 차량에 도로 '몸살'
고사리 채취객 차량에 도로 '몸살'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4.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도로 걸쳐 주차하고 무단횡단 일삼아

최근 고사리 채취기를 맞아 제주도내 중산간도로와 산록도로가 고사리 채취객들이 타고 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특히 도로에 차량의 일부를 걸쳐 주차하면서 다른 차량의 운행까지 방해하고 있다.

실제 21일 산록도로 구간인 평화로 광평교에서 옛 탐라대학교 구간.

편도 1차선 도로인 이곳 양 방향에 고사리 채취객들이 타고 온 차량이 도로에 걸쳐 주차돼 있었다.

이 때문에 이곳을 주행하는 차량들은 주차된 차량을 피해 반대방향 차선을 침범하며 아슬아슬하게 운행해야 했다.

이날도 편도 1차선인 이곳 도로의 절반 이상을 침범해 주차된 차량을 피해 반대 차선을 넘어 아슬아슬하게 주행하는 차량이 눈에 띄었다.

직장인 김모씨(34)는 “제주시로 출근하기 위해 이 길을 주로 이용하는데 고사리철만 되면 도로 양쪽으로 주차한 차량 때문에 주행할 때마다 조마조마하다”며 “차량을 다른 차량 통행에 방해가 되지 않게 세워두는 시민의식이 절실하다”고 지적했다.

이 같은 사정은 이날 평화로 어음 제1교차로에서 어승생 삼거리 구간도 마찬가지.

도로 양쪽에 세워진 차량 때문에 통행로가 좁아 불편을 겪는 것은 물론, 도로를 아무렇지 않게 무단횡단하는 사람들 때문에 운전자들 깜짝 놀라기 일쑤이다.

이와 관련 제주도자치경찰단 관계자는 “이런 경우 단속하기 힘든 것이 사실”이라며 “단속에 앞서 도민 스스로 불편 해소와 안전을 위해 지정된 장소에 안전하게 주차하는 시민의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