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유나이티드가 포항스틸러스와의 원정경기서 0-1로 패했다.
제주는 20일 오후 2시 포항스틸야드에서 열린 포항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8라운드 원정경기서 후반 36분 이명주에게 결승골을 내주며 0-1로 져 승점 3점을 내줬다. 전후반 차례 페널티킥 찬스가 있었지만 심판이 휘슬을 불지 않으면서 아쉬움을 더했다.
전반부터 페드로와 강수일을 활용한 제주의 공격이 매서웠지만 골 결정력이 아쉬웠다.
포항도 만만치 않은 공세를 펼쳤지만 제주의 수문장 박준혁의 선방에 막히며 팽팽한 ‘0’의 행진을 이어갔다.
균형을 깬쪽은 포항. 후반 36분 신진호의 프리킥이 골대를 맞았지만 재차 흘러나온 볼을 이명주가 결승골로 연결,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날 제주의 입장에선 전후반 한 차례씩 결정적 슈팅이 수비수 손에 맞았지만 주심의 휘슬이 외면한 게 뼈아팠다.
제주 유나이티드 박경훈 감독은 중원 다툼에서 밀린 것을 패인으로 꼽았다.
박경훈 감독은 “중요한 경기에서 패해 아쉽다”면서 “포항과의 미드필드 다툼에서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오늘 나타난 문제 점을 보완해 대구 원정(27일)에서 좋은 결과를 얻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박경훈 감독은 이어 “포항에 비해 우리 플레이가 부진했다고 본다. 미드필드에서 볼 소유, 슈팅 수가 적었다”며 “반면 포항 은 활발한 움직임과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고 있지만 좋은 경기를 펼쳤다. 간결한 패스와 볼을 소유하지 않은 선수들의 움직임이 뛰어났다”고 평가 했다.
이날 경기에서 전후반 한 차례씩 결정적 슈팅이 포항 수비수 손에 맞았다. 하지만 심판은 페널티킥을 부여하지 않았다.
이에 대해 박경훈 감독은 “경기를 하다 보면 페널티킥을 줬으면 하는 장면이 있지만 어쩔 수 없다”면서 “심판의 권한이기 때문에 잊고 다음 경기를 준비하겠다”며 심판 판정을 쿨하게 인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