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자연장지 한울누리공원 '인기'
친환경 자연장지 한울누리공원 '인기'
  • 고영진 기자
  • 승인 2013.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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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개장 이후 593구 안장

장묘문화 변화 등으로 친환경 자연장지인 한울누리공원이 인기를 얻고 있다.

18일 제주시에 따르면 지난해 4월 19일 개장한 한울누리공원에는 지금까지 지난해 455구와 올해 138구 등 모두 593구가 안장됐다.

이 가운데 기존 묘지를 이장한 개장유골이 441구로 가장 많았고 이어 사망 후 화장해 안장한 경우 112구, 양지공원 봉안당 등 봉안했다가 옮긴 경우 40구 등이다.

안장 유형별로 보면 잔디형이 342건으로 선호도가 가장 높았고 수목형 100건, 화초형 89건, 정원형 62건 순이다.

이용자는 사망자 주소 또는 유족 주소를 기준으로 봤을 때 제주도민이 522건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다른 지방 59건, 일본 등 국외인 12건 등이다.

한울누리공원은 지난해 행정제도 선진화 우수사례와 지역 녹색성장 우수사례로 선정돼 포항시 자생단체장과 익산시 복지담당공무원, 함안군청 공무원 등 530여 명이 견학한 것을 비롯해 4만8000여 명이 방문했다.

제주시는 자연장지 이용으로 장례비용이 3억원 가량 절약되고 1만여 ㎡의 토지가 잠식되는 것을 막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제주시는 한울누리공원을 이용하는 유족과 견학자들의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배수로 보강공사와 주차장 확충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또 안내표지석 및 쉼터 설치, 꽃길조성 등 편의시설을 보강해 휴식과 산책을 할 수 있는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한울누리공원 자연장지 사용료는 도민의 경우 잔디.화초.수목형 10만원, 정원형 30만원이고 도민이 아닌 경우는 도민의 2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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