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문을 연 푸드마켓이 올해로 4년을 맞이했다. 전국에는 127개소의 푸드마켓이 있는데 제주시의 푸드마켓이 가장 모범적으로 운영되고 있다. 지난 한해 각처에서 제주시의 푸드마켓과 푸드뱅크에 기부한 식품과 후원금이 사상 처음으로 10억을 넘었다. 푸드뱅크와 마켓을 이용하는 대상자도 대폭 늘고 있다. 지난해 푸드뱅크와 마켓이용자는 4,000여명이고 연 이용인원은 3만여명이 되었다.
이처럼 제주도민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사랑 나눔 운동에 발벗고 나서고 있어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
이용대상자 대부분이 기초생활수급자와 사회복지시설 등 어렵게 살아가는 소외계층이다. 푸드뱅크와 푸드마켓은 기업과 개인으로부터 식품과 생활용품의 제조 및 유통과정에서 발생되는 물품을 기부받아 무상으로 제공해주는 사업장이다.
푸드뱅크는 기탁받은 식품을 직접 차로 시설 또는 자택까지 배달해주고 있다. 푸드마켓은 일반가게처럼 사랑나눔의 상설 매장으로서 직접 방문하여 필요한 물품을 자유롭게 무료로 가져갈수 있는 편의점이다. 거동이 불편하여 방문이 어려우면 가족이나 자원봉사자가 대리 수령도 할 수 있다.
제주시관내는 푸드마켓1개소와 2개소의 푸드뱅크가 운영되고 있다.
푸드마켓은 제주도사회복지협의회, 푸드뱅크는 구세군다일사나눔의집와 서부종합사회복지관에 위탁 운영해 오고 있다. 계속되는 경기 불황으로 소외계층이 늘어나고 있다. 그러나 어려운 계층에 비해 후원물품은 많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기부식품 나눔 문화가 활성화되기위해서는 기부식품의 확보가 무엇보다 필요하다. 가공식품, 가공식품, 농축산물, 생활용품 등 뭐든지 기부가 가능하다. 기부를 원하는 기업, 기관, 단체, 개인은 언제든지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064-728-2514)나 사랑나눔 푸드마켓(064-758-1377)으로 연락을 주시면 바로 달려가서 인수하겠다. 아무리 작은 양이라도 어려운 이웃들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다.저소득층들에게 희망의 끈 연결고리인 식품 나눔 운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기대해 본다.
장지미 (제주시 주민생활지원과 복지기획 담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