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라산 사랑은 대중교통 이용으로(서승완)
한라산 사랑은 대중교통 이용으로(서승완)
  • 제주매일
  • 승인 2013.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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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라산이 유네스코 자연과학분야에서 생물권보전지역, 세계자연유산, 세계지질공원으로 지정되면서 국내외적으로 가치가 높아지고 탐방객이 증가하는 추세입니다.
2010년부터 한라산은 탐방객이 100만 명을 넘으면서 국민들이 휴양을 취하고 삶의 활력소를 얻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오고 있습니다.  우리에겐 한라산이 이와 같이 국립공원 본래 목적에 계속 충실할 수 있도록 생태를 보전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 이를 위해서는 작은 것부터 실천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쓰레기를 버리지 않고 되가져오기, 이산화탄소를 적게 배출하는 방법 등을 찾아보아야 합니다.
요즘 자가용이 생활에 필수용품처럼 이용됨에 따라 가까운 거리는 걸어서 가자는 캠페인이 전국적으로 벌어지고 있습니다. 더욱이 제주도가 ‘2020 세계환경수도 조성’을 준비하고 있어서 제주도민은 녹색생활을 먼저 실천하는 적극성을 보여주어야 할 것 같습니다.
한라산은 자연자원 보호를 위해 1966년에 한라산천연보호구역, 1970년에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어 인위적인 시설물 설치 또는 주차장 확장이 매우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래서 한라산 4개의 주요 등산로는 주말 또는 철쭉 개화 시기나 가을 단풍철에는 특히 주차난이 심각한 편입니다.
적설기 정상 등산이 성판악코스로 집중되는 1월에는 5?16도로는 갓길 양쪽으로 1km 이상에 400여대의 승용차가 주차한 적도 있습니다.
5?16도로는 시외버스가 아침 6시부터 10분에서 15분 간격으로 운행되고 있어 성판악코스 등산 시 대중교통 이용이 매우 편리한 편입니다.
사라오름이나 진달래밭까지 건강을 위해 등산을 하고자 하는 제주도민은 자가용 대신 버스 이용할 것을 당부 드립니다.
누구나 알고 있으면서 실천하지 못하는 ‘온실가스 줄이기’는 우리 생활에 약간의 불편을 감수해야 가능해 질 것입니다. 한라산을 사랑하고 우리 건강을  안전하게 보호하기 위해 한라산 등산 갈 때는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합시다.

서승완 한라산국립공원 성판악관리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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