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한국시간) 정규리그 30R 묀헨글라트바흐전 선발 출장

앞선 경기에서 멀티골을 성공시키며 분데스리가에서 맹위를 떨치는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이 2경기 연속 골에 도전한다.
지동원은 20일(한국시간) 예정된 2012-2013 분데스리가 정규리그 30라운드 묀헨글라트바흐(7위)전에 선발 출장한다.
지난 29라운드에서 2골을 터트린 지동원은 역시 2골을 기록한 손흥민과 분데스리가 공식홈페이지에서 선정한 29라운드 '베스트 11' 공격수 부문에 나란히 이름을 올리는 기쁨을 맛봤다. 한국 선수 2명이 분데스리가가 선정한 '베스트 11'에 동시에 선정된 것은 이번이 처음.
지동원의 소속팀 아우크스부르크는 6승9무14패(승점 27)로 정규리그 16위에 올라 있다. 1부리그 잔류 마지노선인 15위의 뒤셀도르프(승점 30)와는 승점 3차.
분데스리가에서는 17∼18위 팀이 다음 시즌 2부리그로 즉시 강등되고 16위 팀은 2부리그 3위팀과 플레이오프를 펼쳐 잔류 여부를 결정한다.
앞선 28라운드까지 ‘즉시 강등권인’ 17위에 머물던 아우크스부르크는 지동원의 활약으로 한숨을 돌린 상황이다.
팀전력의 핵심인 구자철이 옆구리 근육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한 상황에서도 맹활약을 펼친 지동원은 아우크스부르크에 ‘영웅’으로 불리며 팬들의 찬사를 받으며 팀을 이끌고 있다.
지동원이 연속골 도전에 나설 상대인 묀헨글라트바흐는 정규리그 7위에 올라 있지만 팀내 최다득점자의 기록이 6골에 그치고 있어 공격력은 강하지 않다는 평가다. 이번 시즌 팀 득점도 36골로 경기당 평균 1.24골이다.
만약 지동원이 경기당 평균 1.34골을 내주는 ‘짠물 수비’를 뚫고 팀 승리를 이끌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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