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농가 고령화 증가폭 확대
제주농가 고령화 증가폭 확대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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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65세 이상 2만5091명…전체 22.1% 차지
농산물 판매처, 수집상 및 농협·농업법인 집중

농업포기와 전업 등으로 도내 농가수는 감소한 가운데, 나홀로 농가는 꾸준히 늘고 고령화는 빠르게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지역 농가는 3만8208가구로 전년 3만8497가구 대비 0.8%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농가인구는 0.7% 줄어든 11만3298명으로 조사됐다.

특히 ‘나홀로 농가’인 1인가구는 물론 65세 이상 고령농가도 꾸준히 증가하면서 고령화율 증가폭도 커졌다.

도내 1인 농가는 2010년 4215가구에서 2011년 4311가구로 2.3% 늘어난데 이어 지난해에는 2.2% 늘어난 4405가구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65세 이상 농가인구는 2만5091명으로 전년 대비 5.3% 늘었다. 이에 따른 고령화율은 2010년 20.1%에서 2011년 20.9%, 지난해 22.1% 등으로 고령화율 증가폭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농가 경영주 가운데 35%는 65세 이상(1만3399가구)으로 분류됐다.

도내 농가의 재배작물은 감귤 등 과수가 2만1677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채소·산나물 1만169가구, 식량작물 4739가구, 특용작물·버섯 305가구, 약용작물 201가구, 화초·관상식물 134가구 등이었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농가의 주요 농·축산물 판매처는 수집상과 농협·농업법인인 것으로 집계됐다.

판매처별 비중을 보면 수집상이 전체 47.6%인 1만8183가구에 달했다. 농협·농업법인은 1만4989농가로 전체 39.2%를 차지, 두 곳의 판매처에 집중돼 있었다.

이어 소비자 직접판매 1934가구(5.1%), 도매 812가구(2.1%), 산지공판장 547가구(1.4%), 농·축산물 소매상 378가구(0.9%), 농·축산물가공업체 156가구(0.4%), 친환경농산물전문유통업체 103가구(0.3%) 등의 순이었다.

이 외에 시·도별 총가구 대비 농가 비율이 제주는 19.6%로 전남(23.5%)에 이어 두 번째로 컸다. 시·군·구별로는 제주시가 2만1000여가구로 가장 많았으며, 서귀포시가 1만6000여가구로 뒤를 이었다.

한편 도내 어가수는 5046가구로 총가구 대비 25.9%의 비율을 보인 가운데 전년도 대비 1.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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