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상적 기업활동 위축 우려"
"정상적 기업활동 위축 우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3.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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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상의, 한국공항 먹는샘물용 지하수 증산 논란 성명

한진그룹 계열 한국공항주식회사의 먹는샘물용 지하수 증산 논란과 관련 제주상의가 정상적인 기업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나타냈다.

제주상공회의소(회장 현승탁)는 17일 성명을 내고 “도의회 상임위에서 수정 통과시킨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동의안을 도의회 의장 직권으로 상정하지 않고, 도내 여러 단체에서도 항공공항의 청원서를 철회하고 사업허가 취소를 요구하는 것은 자유시장 경제체제의 근간을 뒤흔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제주상의는 “도내에 있는 기업들은 합법적인 권리에 따라 사업을 할 수 있어야 한다”며 “만약 합법적인 권리가 부당하게 매도당하고 자유를 박탈당한다면 어떤 기업이 제주에 투자를 할 것인지 묻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제주상의는 “도의회는 지난 3월 염지하수를 이용한 먹는샘물 사업에 민간기업이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안에 찬성한 바 있다”며 “지하수 이용에 있어서 제도개선을 통해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하겠다 하면서, 한국공항에 대해서만 규제를 하겠다는 것은 형평성 논리에도 맞지 않다”고 주장했다.

제주상의는 “그동안 한국공항 지하수 증산 문제로 많은 논란이 도민사회에 있어 왔다”며 “이러한 논란이 지속되는 것은 제주의 물산업 발전은 물론, 기업들의 투자유치에도 안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공항은 하루 100t인 지하수 취수 허가량을 200t으로 증산해 줄 것으로 요청하자 도의회 상임위가 조건을 달고 하루 120t으로 증량하는 내용으로 수정 통과시킨 바 있다. 하지만 박희수 도의회 의장이 상정을 보류했고 이에 한국공항은 동의안을 하루빨리 처리해달라는 청원서를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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