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일 제주시 따르면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가 제주시 한림읍 금악리 105-4번지 외 1필지(9989㎡)에 지상 2층 연면적 2714㎡ 규모의 엠마오성당 신축을 추진하고 있다.
전국 주교회의 및 교육시설인 엠마오성당은 성당과 수녀원 등이 들어가는 본관과 사제관 등 모두 7동이 철근콘크리트 구조의 건물로 지어질 예정이다.
이번에 엠마오성당이 제주에 신축되는 것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인 강우일 주교(천주교 제주교구장)가 유치를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주시는 엠마오성당이 완공되면 국내 주교들의 연간 정례회의 장소로 사용되는 것은 물론 전국의 천주교 신부와 신자들의 교육 및 회의 장소로 활용, 방문객 증가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 등 한림읍 금악리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특히 엠마오성당 건축 예정지에 이미 들어서 있는 금악리 이시돌목장을 비롯한 성 이시돌병원과 양로원, 수녀원 등의 천주교 시설과 연계, 제주도의 대표적인 천주교 순례지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강태환 제주시 건축1담당은 “올해 완공을 목표로 이미 건축계획 심의는 완료한 상태로 곧 허가를 받아 건축에 착수할 것으로 보인다”며 “엠마오성당이 신축되면 축산업이 주를 이루고 있는 금악리 지역이 천주교 순례지로 자리매김해 지역 발전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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